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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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T 사측, 조업 중인 공장에 용역직원 투입해 충돌

신임 대표이사 취임 후 노사 ‘먹튀자본’ 의혹 놓고 공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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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3 17시11분 최세진 기자(neoscrum@gmail.com)

케이엘테크(주)가 5일 아침 7시 30분께 대전 대덕밸리에 위치한 공장에 용역직원들을 투입해 일하던 노동자들을 밖으로 몰아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역직원들은 인근 지역에서 달려온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오후 6시 40분경 공장에서 빠져나갔다.
공장 정문에서 노동자들과 용역 직원들이 대치중이다. - 미디어충청 최세진

신임 대표이사 취임 직후 전환사채 발행해 노조 “먹튀자본” 의혹 제기

케이엘테크는 국내 LCD 재가공 사업의 90%를 차지하는,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케이엘테크는 지난 8월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강일용 씨로 바뀌면서 '먹튀 자본' 논란을 일으켰다.

김국배 케이엘테크노동조합 지회장은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초기에 회사를 인수했던 김현호 씨는 김대중 정권 시절 대형 벤처 사기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영호 게이트'에서 김영호 씨의 자문 변호사였다"라며 "이것이 문제가 되자 다시 강일용 씨를 대표이사로 내세웠지만, 강일용 씨는 김현호 씨가 대표 이사를 하던 당시 사외이사였다“라고 김영호와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한 노조 측은 "강일용 씨가 회사를 인수를 하자마자 100억 원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발행했다"라며 "제조업과는 무관하게 돈놀이를 하는 먹튀 자본"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액주주 중 2명도 “‘먹튀 자본’에게 회사를 넘긴 주주총회는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여서 논란이 계속 되고 있기도 하다.

사측, 노조 측 교섭요구 묵살에 결국 조업 중인 공장에 용역직원 투입

대표이사가 바뀐 8월부터 노조 측은 다섯 차례에 걸쳐 교섭을 하자고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거절하고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교섭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새로 온 대표이사가 먹튀 자본이 틀림없다”고 확신하고 그간 일은 정상적으로 하면서도 대표이사와 공장장의 회사 출입을 막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회사가 곧 큰 사건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소문이 돌았고, 5일 용역직원이 공장에 투입된 것이다. 대전 지역에서 사측에 의해 용역직원이 공장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용역직원 투입에 대해 사측 한건황 기획실 차장은 "8월 이후 노동조합을 몇 차례 만나서 먹튀 자본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지만 믿지 않는다"며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용역을 투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디어 충청 최세진

용역직원 150여명은 서울에서 차량 4대에 나눠 타고 사측 간부의 지휘를 받으며 대전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 도착한 용역직원들은 오전 7시 반경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위협하며 공장 밖으로 밀어내고, 오전 8시 교대를 위해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공장 정문에서 막았다. 이에 8시 반경부터 노조 측은 공장정문 앞에 연좌를 하며 용역직원들과 대치했다.

공장에 용역직원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50여명의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이 공장 앞에 모였다. 조민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지금까지 생산과 회사 업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용역직원을 투입한 것은 오히려 노동자들을 자극해서 파업을 유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황당해 했다.

성세경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직부장도 "대전까지 용역직원들을 보내서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폭력을 휘두른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는 충청 지역에 용역직원들이 발을 못 들이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미디어 충청 최세진


미디어 충청 - 최세진


용역 직원들이 소화기를 뿌렸다 - 미디어 충청 최세진


용역 직원들이 노동자들을 막기 위해 공장에 책걸상을 쌓아놓았다 - 미디어 충청 최세진


첫 교섭 성사, 노사 일부조항 합의

노동자들의 강력한 항의에 오전 10시 반부터 첫 교섭이 진행되었지만, 오후 6시 경까지 공장 정문에서 본사 건물 입구까지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 되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노동자가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어렵게 성사된 첫 교섭 자리에서 사측이 “노조의 모든 요구사항을 우선 취소하라”며 협상을 거부해 난항을 겪다 결국 △용역직원 철수 △정상 조업 보장 △공장장과 노무 담당자 출근보장과 신변보장 등 3개 조항에 대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용역직원들은 오후 6시 40분 경 공장에서 나갔다.

용역 직원이 뿌린 소화기를 뒤집어 쓴 노동자 - 미디어 충청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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