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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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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져나가도 공장은 우리가 지킨다”

(주)콜텍, 기계설비 반출 위한 행정대집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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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9 06시02분 천윤미(moduma@cmedia.or.kr)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공장문을 닫은 채로 300일을 훌쩍 넘긴 (주)콜텍이 기계설비를 중국으로 반출하기 위해 28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대집행을 시도했다. 금속노조의 콜텍 지회 조합원들과 충청 지역의 노동자들이 이 행정대집행을 막아섰다. 하지만 29일(오늘) 다시 행정대집행이 시도될 예정이라 노동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주)콜텍은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법원에 자재, 설비 반출 건으로 재판을 신청, 작년 10월 회사에 유리한 판결을 받아 냈다. 이후 금속노조 콜텍 지회는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며칠 전 ‘이의제기 기각“통보가 내려져, 조합원들이 26일부터 기계설비 반출을 대비해왔다.


행정대집행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이 바리케이트를 쌓고 집회을 진행했다

28일 오전 9시 40분, 콜텍 대전공장에 법원의 집행관과 경찰관을 앞세운 (주)콜트-콜텍 본사 이희용 관리부장이 나타났다. 이 소식을 접한 조합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집행관들을 막기 시작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소속 노동자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노동자들이 많아지자, 집행관은 “계속 막으면 공무집행방해다, 경찰을 동원해서라도 집행 할 것”이라며 “오후 2시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집행관과 사측 관리자에게 노동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조합원들, “중앙노동위 판결 보고 이야기하자”
회사, “조합원들 각서 쓰라”

오후 2시 콜텍 대전공장.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 100여 명과 콜텍 조합원 40여 명은 정문과 후문에서 “혹시 모를 침탈”을 대비했다.

잠시 후 집행관을 대동한 (주)콜텍의 이희용 관리부장이 나타났다. 이희용 관리부장은 이인근 지회장과 대전충북지부 대표자들에게 ‘대전 공장 원재료 및 기계장치 출고 계획서’를 보여주며, “공장 안 물량 1/10만이라도 빼가게 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노동자 대표자들은 “3월 6일 중앙노동위 판결이 있다. 그 후에 이야기하자”고 말했지만 이희용 관리부장은 “그러면 어떤 결정이든 수용하고 물품 반출 시 막지 않겠다는 각서를 금속노조 임원들이랑 콜텍 조합원 전원이 쓰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콜텍 지회 조합원들은 “회사는 반출 물품이 1/10이라지만 그 1/10이 대전공장을 움직이게 하는 90%”라고 설명하며 “우리 스스로 물품 나가는 것 동의할 수 없으니 머리가 깨지더라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측이 반출해가겠다는 물품들은 통기타 생산에 가장 중요한 성형라인에 쓰이는 물품들이다.

결국 이날 행정대집행은 노동자들의 반발에 막혀, 오후 5시경 집행관들이 “29일 오전 9시에 다시 오겠다”며 일단락 됐다.

콜텍 지회 이인근 지회장은 “오늘 집행관이 공권력이나 용역은 안 불렀지만, 집행관은 계속 올 것 같다”며 “명분을 만든 후 공권력이나 용역을 투입하려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인근 지회장은 “우리 44명의 조합원들은 기계설비가 반출되지 않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300일을 훌쩍 넘긴 콜텍 지회 투쟁

계룡시에 위치한 (주)콜텍은 그동안 전세계 기타 시장 30%를 차지하며 판매율 1위를 자랑하던 대표적인 기타 생산업체로 알려져 왔다.
기타의 생산 공정은 대부분 노동자들의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장인’과 다름없다는 콜텍 노동자들이 이 ‘세계적인 기타’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작년까지 콜텍 노동자들은 20년 가까이 일해도 겨우 100만이 약간 넘은 최저임금 밖에 받지 못했고, 화장실 가는 것도 어려워할 정도로 비인간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려왔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이 작년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그러자 (주)콜텍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인 조합원 배치전환, 징계, 임금체불을 남발하고 공장을 폐쇄했다. 노동자들이 이에 맞서 투쟁을 전개하여, 현재 콜텍은 대표적인 기타 생산공장에서 충청 지역의 대표적인 장기투쟁사업장으로 바뀌었다.

금속노조 콜텍 지회는 매주 수요일 집중 집회를 열고 있다. 현재 29일 행정대집행을 막아내기 위해 비상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덧붙임

천윤미 님은 미디어충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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