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여성의 날(3월8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충청지역에서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된다.
5일, 대전지역 ‘여성! 평등의 날개로 비상하라!’
대전지역의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등 10개 단체(이하 주최측)는 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여성! 평등의 날개로 비상하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진정 무엇이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로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연극 공연 - 당신의 밥은 따뜻하십니까(극단 걸판) ▲함께해요! 성 평등한 대전 만들기 열 가지 시민약속 ▲세계 여성의 날 홍보 전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신의 밥은 따뜻하십니까’는 불안정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여성들(여성 가장, 젊은 세대, 맞벌이 여성 등)의 모습을 통해 행복의 기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주최측은 “사회적 약자 그 중에서 여성들이 불안정한 노동 현실에 처해 있는 지금, 100년 전에 외쳤던 여성노동자의 목소리를 기억하고자 한다”며 “대전 시민들이 3.8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6일, 충북지역 ‘여성에게 빈곤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충북지역에서도 ‘100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충북 여성한울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구성되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여성위원회 등 총 8개 단체는 ‘여성에게 빈곤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이라는 주제로, 오는 6일 2시부터 청주여성문화발전센터(구 서부경찰서)에서 충북여성대회를 열고, 충북여성연대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진위는 6일 2시 충북도청 서문에서 충북여성 요구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갖고 ‘성평등 디딤돌상’과 ‘성평등 걸림돌상’을 수여한다.
‘성평등 디딤돌상’은 작년 한해 인권탄압과 성희롱에 맞서 투쟁한 전교조 충북지부 소속 탄금중분회가, ‘성평등 걸림상’은 작년 한해 탄금중학교 에서 인권탄압을 자행한 이종만 탄금중 전(前)교장(현(現) 충북학생회관 운영과장)과 지난 13일 충북도교육청 로비에서 농성 중이던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을 경찰을 통해 강제 연행하는 등의 마찰을 부르고 있는 첫 민선 교육감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수상할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의 삶을 여성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충북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좌담회도 진행된다. 추진위는 6일 3시부터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각 계 여성들의 다양한 삶을 공유하고 조명하는 좌담회를 갖는다. 이번 좌담회에는 여성 비정규노동자, 여성 농민, 여성 장애인, 이주 여성, 여대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충남 지역은 별도의 지역 행사없이 3월 8일 서울 집중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하여 정한 날.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이 제창하여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정한 것은, 1857년과 1908년의 3월 8일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857년 뉴욕시의 섬유·의류 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작업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가두시위을 벌여 진압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고, 1908년에는 수천 명의 미국 봉제산업 여성노동자들이이 미성년자 노동금지와 여성참정권까지 포함한 요구조건을 내세워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