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동조합(위원장 장석주, 이하 이랜드노조)이 회사측의 부당한 노조말살 기도 중지와 직종별 10~15%임금인상,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14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된 배경으로 이랜드 노조는 회사 측의 부당한 노조 말살행위와 합의된 사항마저 지키지 않고 뒤집는 행위,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하는 교섭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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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동조합원들이 지난 10일 안양 '아울렛'매장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출처=이랜드노동조합 홈페이지 |
이랜드 노조는 회사 측이 “100여일 만에 재개된 교섭에서 아무런 수정안도 가지고 나오지 않은 등 불성실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비난했다.
또 이랜드 노조는 회사가 노동부 감독관과 합의된 사항마저 지키지 않고 노조말살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랜드 노조는 회사 측이 교섭위원 징계위원회 회부, 2000년 파업기간 전임자 임금 소송비 청구, 노동부 감독관 입회 하의 합의사항 등 합의사항 불이행, ‘공금유용’이란 명목으로 조합원 검찰에 진정, ‘용역깡패’ 동원해 조합원 감시, 여성간부에게 귓속말 욕설 행위 등 “노동조합을 죽이기 위한 비열한 짓들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협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회사 측은 ‘아울렛( 5%인상)을 제외한 임금 동결, 비정규직 확대하는 등 “2000년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의에는 전혀 배치되는 비도덕적인 고용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합의사항 불이행 사례로 불법파견 조합원 직접고용 및 계약해지 금지의 합의는 대부분 계약만료를 이유로 대다수 해고, 도급·파견·용역계약 체결시 30일전 노사협의는 협의없이 일부 판매사원을 ‘뷰티풀 휴먼’으로 도급계약 체결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랜드 노조는 주요 요구 사항으로 임금인상(직종별로 10~15%), 정규직 인원충원, 노동조합 말살기도 중지 등을 내걸고 있다.
한편 14일 파업집회는 같은 자본 아래 있는 뉴코아 노동조합과, 까르푸 노동조합 방문집회를 가지며 연대투쟁을 전개하는 자리가 됐다. 뉴코아 노동조합은 9월 10일부터 이랜드 노조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리본을 전 조합원이 달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이랜드 노조는 지난 3월 29일부터 모두 26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결렬됐고 노조는 부분, 하루 파업 등 모두 25차례의 파업을 진행해 왔다.
이랜드 노조는 서부노동사무소 집회, 시민선전전, ‘아울렛’매장 집회 등의 투쟁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