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노동네트워크 노동방송국을 개국하면서
장창원(운영위원장)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산업과 지역, 국경과 자본의 벽을 넘어서 전국 노동자·전세계 노동자를 이어주는 소통과 연대의 노동네트워크!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운영위원장 장창원 목사입니다.

세계사회는 지금 아래로부터의 연대와 자주적인 혁명의지가 큰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동미디어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한 노동자들의 새로운 희망세계, 아름다운 민중세상을 건설하려는 역사의 행진속에 우리는 힘차게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네트워크에서도 이 행진에 미디어를 무기로 함께 하고자 노동방송국을 개국함을 온 세계 노동형제들에게 선언합니다.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는 1998년 11월 14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포함한 16개 단체가 주축이 되어 세계에서 몇 째 안되는 LaborNet의 조직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노동넷은 격년으로 국제노동미디어 대회와 한국 국내의 노동미디어 행사를 개최하였고,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통신문화의 발달로 새롭게 일어나는 정보인권운동을 벌여나가며 미약하지만 노동자들의 투쟁과 연대의 자리에 함께 하였습니다. 2004년 지금 노동넷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주변정세와 인터넷운동의 과학적 발전에 부응하여 조직을 재편하고, 나아가 아시아 노동네트워크(Labor Network) 건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인터넷을 통한 노동자연대와 소통 구조의 일역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그 활동의 중심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자부하는 우리 노동넷은 이제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함께 본격적인 노동자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나갈 '노동방송국'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노동넷 참가 15개 단체를 대신하여 진심으로 노동넷 방송국 개국을 축하합니다. 열악한 현장 노동자들과 선진활동가들에게도 노동자의 현장 소리를 알려내고 민중들의 함성 소리를 지켜낼 노동방송국의 출범은 이제 천군만마를 얻는 큰 경사일 것입니다.

당장 노동방송국은 삼성재벌의 노동자 감시추적과 도감청 등의 반인륜·비인간적 범죄행위를 널리 알려나가고, 미국의 추악한 이라크 침략전쟁의 실상공개와 세계반전평화운동의 결집, 비정규직 노동운동과 이주노동운동의 평등권 옹호를 위한 선전과 세움, 국가보안법 철폐와 민족의 평화적 통일, 노동조합 내부의 문제와 한계점 등을 보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노동방송국은 노동자가 앞장서 만드는 대안 언론의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어나갈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할퀴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반인륜적 전쟁세력들에 맞서기 위한 유력한 희망은 세계 노동자, 민중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성원을 모아내어 연대하는 투쟁의 길로 가도록 하는 국제적인 노동자 네트워크(International Labor Network)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오늘, 움직이는 민중언론 미디어 참세상방송국을 비롯하여, 현장의 감동이 살아있는 뉴스 민중의소리 방송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민중진영의 인터넷방송국과 소출력라디오 방송국들이 여기 저기 싹을 틔우며 독립미디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노동네트워크 노동방송국은 한국의 노동운동과 노동조합들이 연대하는 네트워크는 물론 전세계 노동자의 연대와 소통을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어 만드는 새로운 대안 세계의 시도이며 연결망입니다. 계속해서 노동현장의 소리와 노동자의 선한 의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와 인터넷의 연대 소통을 동지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 동안 노동정보화와 노동미디어 운동의 발전을 위하여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의 역사와 함께 한 회원 단체들을 소개합니다.

노동자뉴스제작단, 노동문화정책정보센터, 노동자의힘,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민주노동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복지위원회, 산업노동학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서울경인지역평등노조 이주노동자지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및 가맹·산하 조직,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및 가맹·산하 조직,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네 시작은 미약하나 곧 창대하리라” 말씀처럼 작은 소출력 라디오운동부터 시작하여 민중들의 주체적인 노동방송국들이 이제 하나 하나 새싹으로 돋아남으로 새롭게 시작됨을 축하합니다.

노동네트워크에서는 2년전인 2002년 5차 노동미디어 대회를 기점으로 노동자방송국 설립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하여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본가들이 몇 백억의 자본으로 시작해야할 방송국이 거대해 보이지만, 전국 노동자들이 가지고 있는 풀뿌리 역량의 총화된 미디어 네트워크는 새로운 세계 건설을 가능하게 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독립미디어운동을 한걸음 한걸음 추진하여 왔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노동방송국의 걸음 걸이 폭이 넓고 빨라질 것 같습니다. 지난 10월 14일 민주노총 방송국 개국에 이어 10월 20일에는 노동넷 방송국을 개국하고, 또한 11월 중에는 한국노총 방송국도 개국하게 됩니다.

노동방송국은 일제로부터의 독립운동, 독재로부터의 민주화운동, 분단으로부터의 통일운동,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운동, 전쟁으로부터의 평화운동을 위해 목숨걸고 부르짖던 풀뿌리 민중들의 함성과 노동운동속에 죽어간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출발 정신으로 해야 합니다.

지금도 현장에는 노동해방과 민주노조사수, 평등노조건설을 위한 헌신적인 투사들의 거대한 함성소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동자,민중들의 함성과 의지가 노동방송국을 통하여 전국에 울려퍼지기를 기원합니다. 세계 역사 앞에 선각자적인 노동자의 숭고한 투쟁정신이 큰 물결 파도가 되어서 우리들의 앞을 가로막는 초국적 자본의 혹독한 공격을 깨부수는 노동방송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도 변함 없이 아래로부터의 대안사회 건설을 위한 운동의 여러 현장에서 평등과 평화를 일구어 내기 위하여 사적욕심과 부귀영달을 멀리하고 변함 없이 초지일관 노동자,민중을 역사의 주체로 일어서게하는 노동방송국 동지들 축하합니다.

노동방송국은 자주적인 민중승리의 투쟁으로 이끄는 양방향 소통의 연결고리와 통로역할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각성하며 노동하는 민중들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 나가며 아래로부터 불어오는 새롭고 신선한 바램과 의지, 희망을 모아서 노동방송국을 세워나갑시다.

기쁜 마음, 힘찬 의지로 세계 만방에 노동네트워크의 노동방송국 시작을 선언합니다. 노동자와 민중이 기자가 되고 방송의 주체가 되어 만드는 노동네트워크 노동방송국 개국을 축하합니다.


2004년 10월 20일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운영위원장 장창원
2004년10월19일 22: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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