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는 제13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주류언론에서는 아펙이 부산의 경제에 가져올 효과와 국가적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데 얼마만한 기여를 하게 될지를 연일 보도하였으며 심지어는 각국 참석자들의 숙박시설, 식사 메뉴까지도 주요 뉴스거리로 보도했다.
그러나 주류 언론이 관심을 갖지 않는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아펙 반대의 목소리들이 아펙 기간동안 계속 있어왔다.
아펙반대 국민행동, 아펙반대 부산시민행동, 문화단체 등은 12일 부산 벡스코 앞에서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아펙반대 투쟁선포식을 시작으로 12일부터 19일까지 아펙반대 문화제, 거리선전전, 국제 민중포럼, 범국민대회 등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국제민중포럼 폐막식이 열린 17일, 부산대에서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아름다운 저항을 할 것을 결의하는 부산선언문을 채택하였으며 또한 12월 홍콩에서 있을 WTO 각료회의를 저지하는 투쟁에 함께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18일에는 부산 곳곳에서 노동자,농민, 빈민, 여성 등 부문별 집회를 가진 후 벡스코가 보이는 부산 수영교까지 행진을 하였다.
이날 수영교에서는 아펙을 반대하는 참가자들과 경찰의 몸싸움으로 70~8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심한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이 영상은 12일부터 18일까지 주류 언론에서는 보도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담았다. 12일부터 18일까지 부산시내 곳곳에서 울렸던 아펙반대의 목소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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