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4기 사무총장이었던 이석행 후보가 뽑혔다. 사무총장엔 이용식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뽑혔다.
민주노총은 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39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했다.
위원장-사무총장 선거는 1차 투표 결과 총 951명이 투표해 과반은 476명이었다. 개표결과 기호 1번 양경규-김창근 후보조가 272표, 기호 2번 이석행-이용식 후보조가 471표, 기호 3번 조희주-임두혁 후보조가 206표를 얻어 어느 후보도 과반을 얻지 못해 기호 1번과 기호 2번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결선 투표 결과 총 투표 919명에 과반 460표였는데 기호 1번이 431표, 기호 2번이 482표를 얻어 기호2번이 당선됐다.
여성 부위원장 김은주, 김지희, 진영옥 당선
여성명부 부위원장엔 기호 1번 김은주 후보가 530표로 당선, 2번 김지희 후보가 600표로 당선, 3번 진영옥 후보가 548표로 당선, 4번 정영자 후보는 469표로 과반을 얻지 못해 낙선했다.
남성 부위원장에 주봉희, 허영구 당선
남성 부위원장엔 비정규직 후보 기호 7번 주봉희 후보와 기호 8번 허영구 후보가 당선되고 나머지 후보는 과반을 얻지 못해 낙선했다. 주봉희 후보는 522표를, 허영구 후보는 531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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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원장에 당선된 주봉희 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봉희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후보로 홍준표, 이남신 후보가 낙선한 뒤 세번째 만에 당선됐다. |
기호 1번 양동규 후보가 338표, 기호 2번 배강욱 후보가 426표, 기호 3번 문영만 후보가 391표, 기호 4번 진경호 후보가 427표, 기호 5번 노명우 후보가 248표, 기호 6번 김영길 후보가 453표를 얻었다.
회계감사엔 기호 1번 김세훈, 기호 2번 최동식 후보가 당선됐다.
‘임원 직선제 안’ 성원 미달로 유회돼 또 처리 못해
이날 제안된 안건 ‘임원 직선제 및 대의원 직선제 안’은 대의원 성원 미달로 회의가 유회되어 또 다시 처리되지 못했다.
대의원들이 만장일치 통과를 요구했으나 규약 개정은 규약상 반드시 투표를 하게 되어 있다는 규정에 따라 성원을 확인했고, 전체 대의원 1088명 가운데 519명이 자리를 지켜 과반인 545명이 안돼 대의원대회는 유회됐다.
이석행 위원장은 유회를 선언하기에 앞서 ‘임원 직선제 안’을 다음 대의원대회에 1호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회순통과 시에 임원 선출 뒤 대의원들의 이탈을 우려해 ‘직선제 안건’을 임원 선출 앞으로 회순을 바꾸자는 제안은 찬성 275명으로 과반을 얻지 못해 부결돼 원안 대로 임원 선출 뒤인 5호 안건으로 상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