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1월 26일 '비정규 개악법안 폐기·권리보장입법' 등 4대요구를 내걸고 6시간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전국 275개 노조, 398개 사업장에서 15만6천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민주노총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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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기계를 멈추고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조합원들 |
민주노총 조직쟁의실 집계에 따르면, 11만명이 파업에 참여한 금속산업연맹을 중심으로 민주택시연맹 1만2천명, 화학섬유연맹 1만명, 병원연맹 8천명, 공공연맹 3천명, 건설연맹 3천명 등이 파업에 합류했다. 또한 공공연맹 2만2천명, 대학노조 3천명, 사무금융연맹 1천명 등은 조합원총회 형식으로 파업에 참여했고, 전교조 조합원 3천여명은 조퇴투쟁을 벌였으며, 그 외 상당한 노동조합들이 간부 차원의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오전 10시경 각 사업장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오후에는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앞에서 수도권 조합원 1만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노총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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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사업장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오후에는 지역별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하였다. 사진은 국회앞 결의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 모습. |
민주노총은 이날 시한부 총파업과 함께, 오는 29일에는 국회 앞 개악법안 저지집회와 국회 상임위 방청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정부여당이 비정규 관련 법안 개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다음달 2일 재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10분경, 타워크레인노조 이수종 위원장 등 비정규직 노동자 4명이 비정규 개악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 안에 있는 도서관 증축 공사장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무기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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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종, 김경진, 김주익, 김기식 등 비정규직 노동자 4명이 국회 내 도서관 서고동 공사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현수막을 펼쳐보였다. (사진: 미디어 참세상에서 가져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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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투쟁지침 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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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조합원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지침을 총력을 다해 수행한다.
2. 전 조합원은 11월 26일 정상 출근하여 오전 1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3. 전 조합원은 11월 26일 오후에 전국동시다발로 개최되는 비정규 노동법개악저지, 국가보안법완전폐지, 공무원노동3권 쟁취, 한일 FTA협상저지, 파병연장동의안 저지, 용산미군기지 이전비용 전면재협상, 국민연금법 개악안 및 기업도시법 철회를 위한 지역별 결의대회 참가를 의무화한다.
4. 국회 상임위원회에 적극 대응하기위해 오는 11월 29일 전국의 단위노조 대표자와 수도권 간부가 참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하며 총력투쟁본부 대표자 전원은 상임위원회 방청투쟁을 전개한다.
5. 강력한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을 시에는 11월 29일 총력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통해 12월2일 더욱 강력한 총파업 투쟁 지침을 결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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