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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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more War!!!
3.20 이라크 침략 2년 규탄 국제반전행동
김수목
3월20일 이라크 침략 2년을 규탄하는 3.20 국제반전행동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파병반대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오후 3시경 홍석천씨의 사회로 진행된 반전콘서트, 평화여성회 사무처장 최선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국내외 단체들의 반전 선언과 결의문 낭독 이후 광화문까지 행진하였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 2년을 규탄하는 국제반전행동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이라크, 일본, 팔레스타인, 인도, 필리핀 등 총 40여 개 나라, 500여 개 도시에서 함께 개최되었다.

미국 반전 연합체 A.N.S.W.E.R. (Act Now to Stop War & End Racism)는 연대 메시지를 통해 부시 정부가 이라크 뿐 아니라 미국인들을 상대로도 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알렸다.

“... 부시 정부는 이라크,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등을 상대로 한 끝없는 전쟁과 점령에 돈을 들이기 위해 미국에 남아 있는 거의 모든 공적 서비스-사회보장을 포함해서-를 해체하려 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이라크 전쟁에 하루 2억 달러를 쓰고 있는 가운데 150개 이상의 필수적인 보건, 주거, 교육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올해 예산에서 완전히 삭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반전 선언 연설 중에는 현재의 반전운동이 단순한 “전쟁반대”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주장하거나 미국의 이라크 침략이 이라크 안에서 어떠한 문제들을 낳고 있는지를 알리는 발언도 있었다.

다함께 운영위원인 김광일씨는 연설을 통해 “반전운동은 정의, 평등을 지지하는 운동이므로 비정규 개악안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 또한 지지해야 함”을 주장했다.

평화네트워크의 최민씨는 “현재 이라크에는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강도, 납치, 총격, 폭격이 성행한다”며 “전쟁은 이라크 여성의 교육의 권리, 정치 참여의 권리 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반발감으로 더욱 강화된 이슬람 성향은 다시 이라크의 여성들에게 스카프를 쓰도록 강요하고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의 현장으로 출근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3.20 국제반전행동 결의문
이라크 점령 2년은 학살의 날들이었다. 우리는 작년 4월과 11월 부시가 저지른 팔루자 학살극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학살은 팔루자 뿐 아니라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졌다.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2년 동안 최소 10만 명의 이라크인들이 학살당했다.
점령 2년 동안 이라크의 모든 것이 파괴됐다. 실업률은 오히려 전쟁 전보다 늘어나 70%~80%에 달한다. 수도와 전기 시설의 부족 때문에 이라크인들의 고통은 커져가고 있다. 점령군은 유전을 사유화해서 다국적 기업들에게 팔아 넘기고 있다.
부시는 이라크의 민주주의에 대해 떠들지만 과연 이라크에 민주주의가 존재하는가?
계엄령 하에서 치러진 1월 30일 이라크 총선을 부시는 “대단한 성공작”이라 말하지만 이라크의 민주주의는 점령이 종식될 때만 가능하다. 오히려 계엄은 연장되었고, 부시는 장기 점령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이라크인들은 점령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이라크인들은 점령에 저항할 권리가 있다.
이라크의 위기에 몰린 부시는 시리아나 이란을 다음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우리는 부시의 새로운 전쟁 몰이를 반대한다.
이라크 점령 2년 동안 노무현 정부는 부시의 충성스런 지원자 역할을 해왔다. 노무현 정부는 3,600명의 군대를 이라크에 파병해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우리는 모든 한국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한다.
부시의 위기가 심화될수록 핵심 동맹 세력인 노무현 정부의 점령 지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만약 노무현 정부가 추가 파병을 추진한다면 더욱 거센 반전평화운동의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의 그 어떤 한반도 위기 조성 정책도 용납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의 힘으로만 지킬 수 있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반전평화운동의 전진은 계속될 것이다. 점령과 파병에 맞선 우리의 운동은 계속된다. 특히 우리는 11월 부시의 방한에 맞서는 거대한 항의 운동을 건설할 것이다.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전쟁광 부시를 ‘뜨겁게’ 맞이해 줄 운동을 지금부터 건설하자!
오늘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거리로 나온 국제반전운동과 함께 우리는 요구한다.

미국은 이라크를 떠나라!
파병 한국군 철수하라!

2005년 3월 20일 파병반대국민행동
* [3.20 국제반전행동 개최 현황]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이라크, 한국, 일본, 팔레스타인,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베트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태국, 그리스, 아일랜드, 터키, 마케도니아, 사이프러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프랑스, 아이슬란드, 덴마크, 폴란드,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칠레, 아이티, 우루과이, 호주, 뉴질랜드, 이집트, 남아공 등 총 40여 개 나라, 500여 개 도시
2005년03월21일 09: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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