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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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비대 또 조합원 집단폭행
정규,비정규 조합원, 전국순회투쟁단까지 중상 … 상습적인 폭력만행
한수정
현대자동차 경비대가 오늘 낮, 울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관 정문에서의 평화적인 집회장을 기습 침탈, 또다시 살인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현대차 경비대는 비정규직노조의 투쟁이 본격화되던 지난 1월부터만 열 차례 가까운 폭력을 저질러 현재까지 수십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2월 21일에는 단식농성에 돌입한 여성조합원들을 무참히 짓밟아 큰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늘 또 폭력사태가 난 것은 그간 사측의 태도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며, 경비대가 신종구사대로 자리잡은 증거이기도 하다.

폭행당한 후 구급차에 실려가는 윤성근 전 현자노조위원장

이 시각 현재 윤성근 현대자동차노조 전 위원장과 송상현 조합원을 비롯해 비정규직노조 조합원 4명, 그리고 비정규연대회의 전국순회투쟁단 3명이 골절과 뇌진탕 등으로 울산 한마음병원에 입원 중이다.
현자 본관 로비에서는 정규직노조 30명 가량이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집회에서 경비대에 폭행당한 현자 비정규직 조합원



* 아래 글은 현자 비정규직노조 홈페이지에 실린 상황글이다.

벌건 대낮에 자행된 경비 깡패들의 야수같은 폭력만행!
윤성근 전 현자노조 위원장 등 심한 부상으로 응급후송! 비정규직 동지들 다수 부상, 지나가던 지역 주민까지 폭행!
현대자본은 인간이길 포기했다!

현대자본의 사주를 받은 경비대들은 벌건 대낮에 갑자기 짐승으로 돌변하여 평화로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
너무나 갑작스런 도발에 노동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차가운 시멘트 바닥을 뒹굴 수밖에 없었다!

오늘 낮 12시 <불법파견 원하청 연대회의>의 결정에 따라 본관 앞에서는 원하청노조 공동으로 불법파견 철폐와 비정규직 탄압 분쇄를 위한 공동 항의집회를 가졌다.
집회는 발언과 구호, 그리고 노래로 지극히 평화로이 30분 가량 진행됐다.

집회가 끝나고 집회에 참가했던 정규직 동지들은 대부분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비정규직 동지들은 [4월 총파업·비정규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순회투쟁단]이 본관 정문 앞에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관 정문 안쪽에서 환영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현대자본의 똥개인 경비대들의 잔인무도한 만행은 이때(12시 40분 경) 기습적으로 시작됐다.
갑자기 약 2백여 명의 경비대들이 우리 대오쪽으로 달려오더니 잡히는 대로 얼굴과 온몸을 주먹과 구둣발로 있는 힘껏 가격하고 쓰러지는 사람이 있으면 우루루 몰려가 발로 짓밟았다. 눈깔 뒤집힌 야수들은 본관 잔디밭에 설치된 천막까지 몰려와 단 한명도 가만두지 않고 여성도 가리지 않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옷이 찢기고 흠씬 두들겨 맞았고, 비정규직과 함께 하던 윤성근 전 현자노조 위원장을 비롯 정규직 대소위원 동지들도 예외이지 않았다.
특히 윤성근 전 위원장은 집중적인 폭력을 당하여 얼굴과 온몸에 심각한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었다.
비정규직 동지 3명도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참을 마치 약을 먹고 정신이 나간 것처럼 날뛰며 폭력을 행사하던 경비들은 상황이 정리될 쯤 본관 정문 앞에 순회투쟁단 동지들이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또다시 똑같이 달려들었다.
연대를 위해 울산까지 달려온 비정규직 동지들에게도 굶주린 짐승이나 보일 법한 폭력은 똑같이 자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통신 비정규직 동지 등 세 명이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폭력만행 소식을 듣고 정규직 대소위원 동지들이 정문으로 달려와 있으며, 비정규직 동지들은 폭력만행에 항의하기 위해 웃통을 벗고 정문 바리케이트 앞에 일렬로 도열해 경비대와 대치하고 있다.

한편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 1명의 경찰은 우리 동지들을 폭행한 현행범을 가리켜 줘도 범행 사진이 있어야 한다며 황당한 소리만 중얼거리고 있고, 경비대들은 어제 본관에서 있었던 강병태 동지 부당해고 항의 집회에서 당한 것에 대한 화풀이 차원이라는 어이 없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응급 후송자 현황]
울산대병원에서 응급 조치를 마친 후 입원 치료를 위해 한마음병원으로 이동하였음

윤성근 (현대자동차 정규직, 현자노조 전 위원장) : 머리, 이마, 우측 얼굴에 발로 밟힌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음. 허리와 무릎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상태. X레이 촬영을 하였고, 머리 내상을 확인하기 위해 긴급히 CT 촬영을 하였음. 허리 부상 관련 MRI 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함.
송상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콧등, 왼쪽 목을 맞아서 외상
조병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오른쪽 귀 밑이 심하게 맞아서 외상. 통증이 계속되면 CT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함
정주영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오른쪽 무릎을 밟혀 걷기가 힘든 상태. 염부조직 손상으로 기부스를 해야 함
최용국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 왼쪽 턱을 심하게 맞아서 외상

* 전국순회투쟁단
윤순재 (통신비정규노조 위원장) : 이마에 피멍이 들고, 윗입술이 터졌으며 코피를 많이 흘림. 왼쪽 목, 광대뼈 등이 많이 부었고, 허리도 심하게 다침. 얼굴 부상 관련 CT촬영 해봐야 함
윤용진 (전국순회투쟁단) : 얼굴 전체를 할퀴고, 특히 오른쪽 턱과 머리에 피멍이 들고 부음. 왼쪽 손목과 손가락이 다침(네번째 손가락 골절).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이 있음. 얼굴 부상 관련 CT촬영 해봐야 함
이태수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 조합원) : 이를 심하게 다쳐서 여러 개가 흔들거림
2005년03월23일 2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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