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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삼성 측 제시 안 수용하고 총파업 종료 | ||||||||||||||||||||
극동컨테이너 조합원 복직과 운송료 인상 등 합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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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화물연대가 삼성 측이 제시한 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총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30일 삼성 측이 제시한 안에 대해 서울에 집결한 1,200여 명의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9%의 찬성으로 수용 가결하고 총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과 합의한 주요 내용은 '문자메시지'계약 해지자 51명 전원 복직, 고용보장, 운송료 인상, 사법 및 행정상 불이익을 안준다는 등 주요 요구 안을 담고 있다. 특히 '무노조 경영 원칙'의 삼성이 '화물연대를 인정하고 합의사항의 이행을 보증'하기로 한 부분은 강조될 부분이다. 화물연대 김종인 의장은 30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이번 투쟁이 "투쟁에 참여한 모든 동지의 가슴에 길이 남을 자부심이다"라며 이번 총파업 투쟁을 평가했다. 김의장은 이어 다른 사업장의 투쟁을 의식하면서 "즉각 대정부 요구안을 확정하고 정부와 교섭을 진행하겠다. 각 지역에서 운송료 현실화를 위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투쟁을 통해 삼성과의 투쟁에서 많은 성과를 이끌어 일단락 지었지만 음성의 베스킨라빈스, 제천의 아세아시멘트, 군산의 두산유리분회 투쟁등 많은 각 사업장 투쟁과 개별 사업투쟁을 넘어서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아직 갖고 있다. [속보2신] 화물연대, 광주에서 전국 규모로 총파업 확대 '삼성이 교섭에 나서라' [속보 2신] 28일 새벽 5시를 기해 광주광역시를 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가 거점을 29일 새벽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서울로 옮기고 전국적 규모의 총파업으로 투쟁을 확대 변경하는 한편, 삼성 자본과의 싸움에 운송료 현실화 인상요구 관철 투쟁을 보태 장기전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29일 민주노총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투쟁이 광주 '지역'만의 문제로 치부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삼성(광주)전에서 발생한 문제는 결국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문제의 출발이자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밝히며 총파업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광주에서의 고립된 투쟁이 아닌 전국적 규모의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이번 총파업의 본질과 해결점을 전 사회적으로 제기하고자 한다"고 총파업 확대 의미를 밝혔다. 화물연대 김종인 의장은 이번 파업의 1차 해결점으로 삼성이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삼성이 나설 때만이 교섭할 수 있다. (삼성이) 나서지 않는다면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서 삼성을 타력할 것이며 그 파급력은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해 삼성 자본이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화물연대 정책관계자는 삼성전자 광주 공장에서 벗어나 서울로 장소 변경하는 데 대해서 "전국 문제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삼성이 어떤 짓을 저지르는지 사회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해 운송료 현실화 인상 요구 외에도 삼성 자본과의 투쟁임을 밝혔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29일 현재 1천5백여 명 정도가 서울로 집결한 상황이다. 이미 광주지역의 조합원들이 전원 상경했으며, 계속해서 전국의 조합원들이 속속 서울로 집결해 파업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화물연대 김의장은 앞으로의 투쟁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과 민주노총의 파업 투쟁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보 1신] 3월 28일 새벽 05:00 화물연대 새벽 05시부로 총파업 돌입!! "가자! 광주로! 삼성과 전쟁이다!" 광주지부장,사무국장 고압송전탑 고공농성! 2,000여 조합원 조선대로 거점 이동!
삼성자본이라는 거대한 괴물 '골리앗'에 맞선 화물노동자들의 고강도 투쟁이 오늘 새벽 05시부터 시작되었다. 얼마나 서러운 날들이었나! 하루아침에 문자메시지로 51명 집단해고를 통보받고 거리로 내쫓긴지 벌써 3주일이 지났다. 광주 삼성전자에서 컨테이너 운송을 담당하던 극동운수 소속 화물노동자들은, 한달 뼈빠지게 일해봐야 운송료를 제하고 나면 기십만원의 수입으로 가족들과 최저생계를 이어왔다. 이마저도 일감이 떨어지면 적자운행을 해야 했고, 일을 하면 할수록 빚이 늘어가고, 기를 쓰고 덤벼들어도 현상을 유지하는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살아왔다. 3월 7일! 그나마의 일자리마저 빼앗긴 51명 화물노동자들의 투쟁은 곧장 거대자본 삼성전자를 향했다.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 박탈은 바로 삼성전자의 '작품'이었고, 그들이 삼성전자 내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생사여탈권을 한손에 쥐고 있는 '골리앗'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단 하루만 일해보아도 그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역시, '삼성공화국'이란 애칭답게 대한민국은 거대자본 삼성에 한없이 관대했고, 그에 맞서 싸우는 화물비정규 노동자들에게는 노골적인 탄압을 선사했다. 신청한지 단 하룻만에(3월 14일) 광주지법에서 '접근금지가처분' 결정이 내려졌고, 삼성 자본에 충성을 맹세한 공권력은 곧바로 경찰병력을 투입하여 40여 조합원을 연행하고 2명의 지도부를 전격 구속했다. 화물연대 지도부와 일선 간부들에게까지 어김없이 체포영장이 발부되었고, 광주시장과 기관장들까지 나서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화물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을 매도하고 삼성전자 옹호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비정규 생존권 박탈을 은폐하고 그들의 발에 입을 맞추는 일에는, 열린우리당이 따로 없고 한나라당, 민주당이 따로 없었다. "가자! 광주로! 삼성과 전쟁이다!" 평생을 비정규직으로 살아온 화물노동자들의 분노는, 삼성자본과 노무현 정부의 미친듯한 탄압으로도 잠재울 수 없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나오는 것이었다. 비정규직의 피눈물울 구경 한번 해보지도 못했으면서 "비정규직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대국민 사기를 쳤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들 분노의 1/10,000조차 헤아리기 힘들 것이다. 화물연대는 삼성전자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전자의 비정규 생존권 말살을 방치한다면, 과연 어떤 사업장에서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담보받을 수 있단 말인가! 벌써부터 삼성전자가 단행하고 있는 백화점식 탄압프로그램을 군산에서, 제천에서, 음성에서 다른 사용자들이 화물노동자들의 모가지를 쳐대며 그대로 따라하고 있지 않은가! 3월 27일 조합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한 화물연대는, 애초 4월 3일 부산집결 총파업이라는 전술을 수정하여 오늘 새벽 05시부로 사실상 광주 삼성전자와의 전쟁을 뜻하는 총파업과 고강도 투쟁에 돌입했다.
3월 26일 집결한 조합원들이 가져온 차량 1,200여대로 광주 삼성전자 1,2공장 인근도로를 완전히 봉쇄한 채, 2,500여 조합원들은 조선대로 거점을 이동하여 총파업을 선포할 예정이다! 또한 화물연대 광주지부 김성호 지부장과 박종태 사무국장은, 첨단단지에 있는 삼성전자 고압송전탑 50미터 상공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1만 조합원이 조직의 명운을 건 싸움! 이 싸움은 비정규직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이 싸움은 비정규직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것이며, 이 싸움은 '삼성공화국'을 철거하고 사회정의를 세우기 위한 싸움이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 4배 가까이 치솟은 기름값 부담을 고스란히 화물, 덤프, 레미콘 운송노동자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생존파탄/가정파탄으로 벌써 자결한 노동자들만 수백을 헤아린다. 이달(2006년 3월)에만 벌써 전주에서 2명의 덤프노동자가 분신자결을 기도한 바 있다. 화물연대 1만 조합원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서까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에 의한 민생파탄으로 신음하고 고통받는 화물/덤프/레미콘 운송노동자 전체의 생존권이다! 하루아침에 문자메시지로 집단해고를 통보하는 거대자본에 맞서 '최소한의 먹고 살 권리', '짤리지 않고 일할 권리'를 사수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화물연대가 지도부 및 일선 간부들 전원의 구속과 수배를 무릅쓰고 바꾸고자 하는 것은,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이 박탈당하고 있는 부당한 현실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햇수로만 7년째 '논의'와 '약속'만 반복하고 있는 특수고용 노동3권 보장을 쟁취하고자 함이다. 또한 화물연대가 광주지부뿐 아니라 전국의 조직을 집결시킨 투쟁으로 철폐하고자 하는 것은, 삼성전자-삼성로지텍-극동운수-화물노동자로 이어지는 3중 4중의 착취의 먹이사슬이다! 모든 생사여탈권을 삼성전자가 쥐고 있으면서도 형식적으로는 극동운수 소속이라는 이유로 일체의 대화와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삼성 자본에 맞서, '원청사용자책임'을 보장받고 노동조합의 권리를 보장받고자 함이다.
마지막으로 화물연대가 조직의 사활을 걸고 싸움을 선택한 이유는, '삼성의 더러운 뒷돈을 차떼기로 받아먹는 자들이 권력의 심장부에 앉아있고' '삼성으로부터 용돈을 받아먹는 장학생이 사법권력을 휘두르는' '삼성공화국'을 철거하기 위함이다. 80~90년대 민주화투쟁으로 군사독재는 종식되었지만, '돈의 막강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삼성/현대 등 거대재벌의 오만한 자본독재가 그 뒤를 잇지 않았는가! 이러한 역사적 투쟁이 '민주화투쟁의 성지'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되었음은 의미심장한 사실이다. 이 싸움은 생존권 박탈에 신음하는 50만 화물/덤프/레미콘 운송노동자를 비롯한 전국의 비정규노동자가 지원할 것이며, 민주화투쟁이 이룩하지 못한 자본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모든 민주시민들이 후원할 것이다. 비정규노동자 총력투쟁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민생파탄 노동탄압 노무현정권 퇴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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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1신] 기사는 화물연대에서 보내준 보도자료에 화물연대 홈페이지의 사진 등을 조금 보완해서 올린 것입니다.
* 노동넷방송국은 모든 노동자ㆍ근로민중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방송국입니다. [방송제보/투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현장기자 가입하기]를 통해 참여하시면 누구든지 기사를 올릴 수 있습니다. 방송국 메일주소(cast@cast.or.kr)로 각종 제보나 보도자료를 보내주셔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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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03월28일 12:3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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