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외채문제 등 경제정의 문제를 두고 대책을 논의하는 '대구라운드'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시민, 경제, 노동, 종교, 언론, 법조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의 이용득 금융노련 위원장, 민주노총의 허영구 부위원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열 환경 운동연합 사무총장, 박원순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등 및 김영호, 신현직, 이찬근, 조희연 교수들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교황청과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인 토빈 예일대 교수가 축하·격려 메시지를 보내고, 미국 콜롬비아대학의 자그디쉬 바그와티 교수, 'Focus on Global South'의 창설자인 국립필리핀대의 월든 벨로, 이헌재 금융감독위 위원장 등이 기조연설한다. 이밖에 만델라 석방운동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레녹스 S. 하인즈 변호사나 촘스키와 함께 'Z'잡지 활동을 벌여오며 노동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미국의 엘 레인 버나드 하버드대 교수 등도 참여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나 인물들이 사회와 발제를 맡게 된다.
특히 IMF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금융노련은 지난 6월말 쾰른과 파리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연맹의 IMF제소 방침에 각국 단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서, IMF제소 문제를 대구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제기해 국제적 지지와 연대를 확대해 나가기로 해 이번 대구라운드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연맹 간부를 비롯해 80여명의 단위노조 간부들도 참석, 열띤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 금융자본 세계화에 견제장치 마련 논의
대구라운드는 ▲금융자본의 세계화에 대응한 시민적 컨트롤 시스템의 확립 ▲신국제금융질서(NIFO)의 모색과 국제금융기구의 민주적 개혁 ▲21세기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발전모델 구상 등을 목표로 열린다.
이번 세계대회의 프로그램은 크게 5개의 라운드로 나뉘어져 있다. 또한 범지구적 금융위기 원인과 국제금융질서의 개혁 필요성, 세계시민 사회운동의 조류 등 3가지의 시민특강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자유토론의 장에서는 금융노동자·청년학생·언론인·정치인의 밤이 각각 열리며 '뜨거운 땅' 연극공연, 안치환 초청공연 등 다양한 시민 한마당 행사도 함께 열린다.
한편 대구라운드 세계대회는 일제하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어던 서상돈 씨를 길여 '서상돈상'을 만들고 해외수상자는 바그와티 교수를, 국내수상자는 양기탁씨를 각각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