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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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이재정 변호사 - 그려와의 유쾌한 수다

$사람$

 

서초동 개인사무실에서 만난 이재정 변호사. 단정한 검은색 치마 정장에 겉으로 보이는 수줍은 눈 보조개는 우아함과 고상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살짝 다가가보니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호기심과 모험심으로 가득찬 청춘의 열기와 집회에 나가는 것이 마냥 신난다는 순수함은 30대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이다. 법률상담이 필요하면 네이트온 친구등록으로 마음껏 물어보라는 발랄함을 가진 그녀와의 수다를 살짝 엿들어 보자.

#소감 한 말씀? - 평협 운동 제안자이자 선포식에서 멋진 사회자로 데뷔(?)하셨는데...

사실 나는 통일에 대한 지식이 짧다. 얼마전 여러 선배님들과 함께 맡았던 이시우 작가 재판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들을 많이 접하고 배웠다. 그리고 미군문제를 떠나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사안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엔사, 정전협정 이런 것은 국제법적으로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 아닌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그런 고민을 배워야겠다 싶어서 평협운동의 제안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이름만 올려놓고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어서 미안해하고 있었는데 그때 사회자 제안이 온 거다. 그냥 토론회 분위기인줄 알았는데 콘티를 딱 보니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구호 선창하는 게 있더라. 이거 야단났다 싶었다. 그날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휴~^^;;  

#천기누설!? - 미모에다가 지성까지 겸비한 비결 좀 알려주길...

그런 민망한 말씀을... 비결이라고 말할 만 한건 없다. 사실 내가 공부 잘하는 건 모르겠지만, 변호사란 직업은 아무나 다양하게 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다른 사람들처럼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나 뒷바라지가 있던 것도 아니었고, 나 역시 내 인생을 걸만큼 고시공부가 전부는 아니었다. 그래서 참여연대 활동이나 좋아하는 노래패 활동 등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고시공부 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나는 고시공부에 진 빚이 없다.

#궁금거리 - 참여연대에 노래패 활동까지?

 사법고시 2차 시험 발표를 기다릴 때 참여연대에서 상근활동을 한 적이 있다. 결국 시험에 떨어지고 고시공부를 접으려고 마음먹었는데 그때 함께 일했던 장경욱 변호사를 보고서 “조금 더 노력하면 면허증 하나 더 생기는데...”하는 마음으로 고시 공부를 다시 하게 되었다. 노래패 활동은 지금도 하고 있다. ‘참 좋다’라는 참여연대 노래패이다. 대학 시절에도 단대 노래패 활동을 했었다. 작년에 사무실 내고나서 활동에 좀 소홀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노래패 공연은 다닌다. 노래는 잘 못한다. 하지만 노래 부르는 것은 너무 좋다.

#과거지사 - 그렇다면 학생운동도 했었는가?

사실 운동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했다. 그 때는 풍물, 마당극단 활동을 열심히 했다. 시대도 엄혹하고 교복차림에 대학입학의 부담까지 있어서 활동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비해 훨씬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대학에 와서는 막상 운동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힘 별로 안 드는 노래패 활동만 했다. 그래서 오히려 고등학교 때보다는 운동에 대해 소홀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후 사법연수원 시절 학회 활동을 하며 다시 운동의 길에 들어섰다. 연수원 학회는 소위 대학 때 운동했다는 사람들이 만든 여러 모임으로 학생회랑 비슷한 것이다. 거기서 인권법학회 활동을 했고, 현재는 민변에서 국제인권과 언론위원회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자랑거리 - 사무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직접 디자인 하신 것인지?

솔직히 이 부분은 너무너무 자랑하고 싶다. 개인 사무실 낸지 아직 1년이 안됐다. 개인사무실 말고 여럿이 모여서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사무실을 낼 수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찻집 같은 사무실을 만들고 싶었다. 그냥 사람들이 발벗고 편히 들어올 수 있는 카페 분위기. 그런 마음에 사무실 이름도 아름다울 ‘가佳’에 벌률 ‘율律’을 써서 <가율>이라고 지었다. 명함에도 beautifull law라고 적었다. 원래 계획은 법원 앞에 있는 건물 1층을 얻어서 카페같은 사무실을 여는 것이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편히 앉아서 물 한잔 얻어먹고 쉬어갈수 있는 테라스도 만들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편하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 정말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못했다. 또 한 가지 욕심은 회의실이다. 사랑방처럼 만들고 싶다. 회의실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평통사분들 자주 놀러와도 된다. 대환영이다. 모임방 대여도 된다.

“세팅까지 완벽하게 해 줄 수 있어요. 호호호...^^”  

#은밀한 질문(?) - 연애관, 결혼관은?

결혼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 일단은 내가 많이 바쁘다. 우리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은 어딜 가도 슈퍼우먼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어떤 상황에 처하면 알아서 포기하고 정리하고 그런 게 두려워서 나는 내가 더 강하게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든지 아니면 나를 충분히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별로 조급해 하지 않는다.

#푸닥거리 - 하고 싶은 말들...

변호사가 많아져야 한다.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변호사면서 은행일 하고, 항상 운전을 하는 건 아니지만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으면 급할 때는 운전할 수도 있고 운전의 흐름을 알기 때문에 상황에 대처할 수 있듯이 변호사도 하나의 자격증처럼 됐으면 한다. 아직은 내 나이도 그렇고 활동에 대한 욕심이 많다. 몇몇 단체에 후원하고 있는데 가입하고 나서 소식지를 통해 배우는 게 참 많다. 평화협정 실현 운동에 있어서도 나는 제안자라기보다는 새내기이다. 많이 배워보고 싶고, 배우면 그만큼 힘이 나올 거라고 믿는다. 장경욱 선배한테 공부하라고 맨날 혼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민변이든 시민단체든 심심해서 할 일이 없어지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인터뷰 중간중간 ‘평화누리 통일누리’ 회지를 조심스레 한장한장 넘겨보는 그녀. 앞으로 공부 많이 시켜달라는 말과 함께 회원가입서에 소중한 이름 석자를 적어주었다. “이재정 회원님~ 앞으로 평통사와 함께 평화협정 실현운동에 빠져 봅시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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