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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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조치’ 학생인권 침해” 청소년 100명 진정

20일 ‘공교육 포기 조치 반대’ 청소년 국가인권위 접수

전국에서 모인 100명의 중고생 등 청소년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4‧15 공교육 포기 조치(4‧15조치)’가 “학생들의 교육권과 발달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20일 접수했다.

지금까지 두발규제 등의 사안으로 개개인의 청소년이 국가인권위를 찾은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100명이 한 데 뭉쳐 ‘학생인권 침해’ 진정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에서 모인 100명의 중고생 등 청소년이 4‧15조치가“학생들이 교육권과 발달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20일 접수했다. 진정인 대표로 진정 이유를 설명하는 조만성 군(서울 영서중 3학년). 최대현 기자

“인간답게 살 권리, 놀 권리 모두 빼앗긴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8개 단체가 모인 ‘0교시! 우열반! 학교자율화 반대! 청소년연대’(청소년연대)‘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은 이날 오후 낸 진정서에서 “4‧15조치에 포함된 △0교시와 자율학습, 야간수업 △우열반 허용 △종교사학에서의 종교수업에 관한 지침 △전문계고 현장실습 방안 등은 학생들의 인권과 직결된 내용으로 부족하긴 했지만 그나마 이런 것들을 규제하는 역할을 하던 중앙정부의 지침을 폐지해 학생들의 인권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청소년들은 이어 “인권을 보장하고 국제협약을 이행할 1차적 책임을 지는 중앙정부가 그에 관한 권한을 포기하고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에 맡기는 것은 결코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이는 오히려 정부가 자신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정인 대표인 조만성(서울 영서중 3학년)군은 “넘쳐나는 공부와 입시경쟁 스트레스 때문에 지금도 죽을 맛인데 4‧15조치로 인간답게 살 권리, 놀 권리 등을 모두 빼앗기게 됐다”면서 “국가가 청소년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의무를 져야 한다”고 진정 이유를 밝혔다.

청소년인권포럼위더스에서 활동하는 이정우 군(19) 역시 “인수위 시절부터 영어몰입교육 등 학생들을 괴롭히더니 학원24시간 수업을 추진하다가 반발을 사자 아예 공교육을 포기하는 4‧15조치를 내놓고 학생들을 더 못살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에 △학생들의 인권에 악영향을 미칠 4‧15조치 철회 △학생들의 인권 보장을 위한 분명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학교운영에 대한 실질적 감독권 행사, 경쟁적 시스템 개선을 통한 학생인권 보장을 촉구했다.

동시에 국가인권위에는 △인권보장에 관한 정부의 책임을 밝히고 △4‧15조치 철회와 학생들의 인권 보장을 위한 정책수립을 권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팀장은 “지옥 같은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지금 청소년들은 더 심한 입시지옥에서 보내게 됐다”며 “아이들의 미래를 이렇게 해도 되는 거냐. 이제 어른들이 꿈과 행복을 키우면서 즐겁게 학교를 나설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하는 모습. 최대현 기자

국가인권위 “토론회 등 공론화 거쳐 정책적 판단하겠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9일 국가인권위는 “상시적인 성적우수반 편성은 헌번 11조에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강원지역의 고등학교장에게 성적우수반 제도를 시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어 더욱 주목된다.

4‧15조치에는 성적우수반인 이른바 우열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최재경 국가인권위 침해구제1팀장은 진정인과의 면담 자리에서 “학생들의 인권과 관련 있는 사안을 자율화할 수 있는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등을 교육청을 통해 자료도 받고 해서 정책적인 판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쉽진 않겠지만 토론회 등 공론화장을 마련하는 등의 일정으로 최대한 빨리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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