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photo]3월 6일 발전 가족대책위 결의대회

<<위원장 결의대회 전화연설문>>

가족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 명동성당에서 10일차 역사적인 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의 파업을 지도하고 있는 한국발전산업 노동조합 위원장 이호동 여러분들께 정말 가슴 벅찬 심정으로 인사드립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함성소리와 박수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여러분이 이 겨울날 콘크리트 바닥에서 어떤 심정으로 그리고 어떤 각오로 앉아 계시는지 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장이, 사랑하는 아빠가 이 추운 날씨에도 거리를 배회하면서 국가기간산업인 발전소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자본에 매각하려는 김대중 정권의 음모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여러분들의 가장이, 사랑하는 아빠가 그리고 사랑하는 자식들이 얼마나 힘차게 싸우는지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가족들이 이곳에 올 때마다 한번씩 목이 메어서 대화를 중단하곤 했습니다. 발전노동자 동지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또 얼마나 결사적인 각오로 이번 투쟁에 임하고 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고, 또한 그런 가장들을 그런 아버지들을 그런 자식들을 믿고 가정에서 속태우고 있을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목이 메이기 때문에, 저는 몇 번씩이나 연설을 중단하곤 했습니다.


여러분들을 믿기에 여러분들의 가장은 그리고 여러분들의 아버지는 여러분의 자식들은, 이 시각 정당하게 역사적인 투쟁의 현장에서 힘차게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곳 집회현장에 모이신 천 여명의 가족들, 우리동료들의 가족이면 여러분들도 우리의 동지입니다. 가족동지들의 힘찬 투쟁에 힘입어 우리는 반드시 이번 파업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배신없는 지도부와 배신없는 조합원과 헌신과 로 기도하고 기다리는 가족이 있는 한 우리는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을 또한 믿기에 저는 이곳 명동성당에서 승리의 그 순간까지 힘차게 여러분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에게 가면 목이 메입니다.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그러나 이겨야 한다는 또 결코 포기할 수만은 없다는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과 또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곳 명동성당에는 지도부를 포함한 70여명의 동지들이 오늘도 차가운 바람 속에서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곳에 모인 천 여명의 가족들이 존재하는 한 여러분 가족들의 희망이 존재하는 한 우 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고, 발전소를 반드시 자손들에게 물려줄 것이고 전력산업의 선봉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아버지가 자랑스럽듯이 여러분 또한 우리에겐 자랑이고 동력이고 힘입니다.여러분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힘찬 각오를 밝히면서 투쟁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아빠께 드리는 편지 >>

아빠! 보고 싶어요.
오늘도 식탁에는 숟가락 하나가 빠져 있네요.
늘 TV는 켜져 있고요 엄마는 뉴스시간만 기다리고 계세요.
전화만 오면 뛰어가서 서로 받으려고 하고요
그래도 아빠, 저희는 아빠 걱정을 하면서도 따뜻한 방에 누워 자고 밥 제때 챙겨먹고 있어요.


아빠께 죄송하지만 이제는 힘내서 싸우시는 아빠 뒤에서 밀어드리려면 저희도 힘내야 할 것 같아서요.
항상 아빠의 뒤에는 아빠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빠가 고장난 문을 고치실 때도, 운전을 멋지게 하실 때도 자랑스러웠지만 지금 온 국민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투쟁하고 계신 아빠의 모습이 제일 자랑스럽습니다.


아빠의 쉰 목소리. 분명히 오늘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겠죠.
아빠의 신발도 피곤으로 지쳐 있겠죠.
이럴 때 우리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이 그저 응원하는 일밖에 없다는 게 가슴이 아파요.


아빠! 이것만 약속해 주세요. 몸 상하지 마시고요 마음도 상하지 마세요. 현실도 날씨도 답답하지만 아빠가 불빛이 되어 앞장서니 저희도 믿고 따라 갑니다. 힘내세요 아빠!



아빠가 저희 곁에 있었기에 아빠의 아들·딸들은 학교도 가고 직장도 얻고 시집·장가도 갈 겁니다.
우리는 아빠의 이 힘겨운 싸움 때문에 우리가 자랑스러운 노동자의 아들·딸임을 잊지 않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흔들림 없이 고된 하루를 보내시는 아빠께 뒤에서 따뜻한 웃음을 보냅니다.
아빠가 힘없이 포기하셨다면 전 아마 울었을 거예요.
하지만 꿋꿋하게 정의를 위해 투쟁하시는 아빠를 잘 알기에 너무 멀지만 여기 아빠가 따뜻한 사랑으로 만들어 주신 이곳에서 힘껏 웃어드립니다.


꼭 승리하고 돌아오세요. 가족이라는 이름의 저희들이 사랑으로 응원하고 있을께요.
그리고 돌아오시면 우리 가족 웃으면서 사진 한번 찍어요.
아빠 사랑해요! 힘내세요!

보령화력 이동수동씨 딸 이유진 올림.



<<회사가 아닌 낮선 어느 곳에서 고생하는 남편에게>>

밥은 잘 챙겨먹고 있는지 잠은 따뜻한 곳에서 잘자고 있는지 집에 식구들은 너무 나도 궁금하고 애가 탑니다.
아이들이 당신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때 마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말 문이 막힙니다.
"내일이면 올꺼야" "아빠 회사 갔어" 라고 하는 말도 이제는 할 수가 없습니 다.


하지만 '발전소 매각 반대'라는 스티커가 붙은 빈차가 주차장을 채운 것을 보 며 지금 당신을 필요로 하는 것이 우리 가족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해보지 못한 당신이 지금은 경찰들의 눈을 피하며 숨어 다니는 신세가 됐다 는 사실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죄라면 단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당신을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항상 "몇시에 와요? 저녁은 뭘 먹고 싶어요?"라고 전화로 물어보던 말들이 이제는 "잘 있어요? 밥은 잘먹고 있어요?"라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아빠 얼굴 본지가 오래 되어 선지 어린 아들 녀석은 남자어른만 보면 달려가 서 덥석덥석 안긴 답니다.
그래요. 당신은 우리에게 그만큼 큰 사람이었습니다.


여보, 하루 빨리 일이 잘 해결돼 가족의 품으로 한 집안의 가장으로 돌아왔으 면 좋겠어요. 전국에 발전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한마음이 되어 회사와 정부를 상대로 힘찬 투쟁을 하고 꼭 이기고 돌아오세요.
저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5,400명의 조합원들이 모두 내 남편,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살께요. 언론에서 뭐라고 떠들어도 우리는 당신 말만 들어요.
여보 사랑해요.
파업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연애할 때보다 더 멋지다는 것 당신은 모르죠?
그럼 이만 줄여요. 집 걱정말고 꼭 건강하세요.

발전노조 울산화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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