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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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중재는 현실이었다

갈등중재는 현실이었다.
씩 (평화인권연대 '봄길이 되는 사람', jhw1213@hanmail.net)


'봄길'에 대해서 생각하자면, 기억은 다시 평화캠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삶으로써의 운동을 느꼈던 곳, 그 안에서 나는 얼마나 평화로움을 느꼈었던가. 그리고 계속된 후속모임을 통해 갈등중재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나눌 수 있었다.
우리의 첫모임은 신촌의 작은 호프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아침이 근무하는 문화연대 사무실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으로, 술이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무언가 한다는 게 좋아서 빠지지 않고 참석했었다. 그러다가 나를 제외한 모든 회원들이 무지하게 바빠지는 바람에 평화연대 원고 쓰는 일이 나에게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고, 나는 유치원에서의 갈등상황에 대해서 쓸 수 밖에 없었다. 아무생각없이 다니던 유치원에서 뭔가 눈을 치켜뜨고 찾아야 할 게 생긴 건 신선한 자극이었고 그렇게 꼴리는 대로 원고라는 걸 써 봤다.
갈등중재는 현실이었다. 아침이 영어로 된 매뉴얼을 들춰가며 온갖 사회현상들을 설명할 땐 '그래, 그러면 좋을 테지, 그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겠군' 하는 생각이 들던 중재가 나에게 그토록 일상적이고도 절실한 것임을 새롭게 알게 된 기회였다. 그러나 글을 쓰며 발견한 나의 무지와 무관심은 아직까지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 여전히 나는 너무도 다양하고 복잡하게 얼키고 설키는 교실 안에서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갈등들이 제멋대로 종결되버릴 때까지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던 적이 부지기수다. 그러고 보니 평화캠프 후 지금까지 반년동안의 workshop은 나의 무지에 대한 자각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진정으로 중재에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실험들을 통해 중재를 알아갈 일이 남았다. 그래서 내년 평화캠프 땐 나도 무언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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