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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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운 짐승

[이수호의 잠행詩간](42)

외로운 짐승
어느 낯선 바위 위에서
낮게 으르렁거린다
초록이 무거워 휘어진 가지 사이로
아무렇게나 칠해놓은 회색 하늘
꿈속에서조차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어디론가 혼자 걸으며 달리며 했던
눈으로 얼굴로 가슴으로 두 다리로
마른 정강이뼈로 무좀 발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일상의 낯익은 분노
깊어갈수록 숨 가쁘게 온몸 감고
휘도는 낡은 물안개, 그 상투
바위가 소리친다
외로움의 절정 홀로 빛나는 고통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질러대는 고함들
허기는 아랫배나 그 아래 어느 곳에 있지 않고
알 수 없는,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은
이 배고픔의 거처는 어디냐?
또다시 외로운 짐승
그 쓸쓸한 그림자의 녹슨 울음소리 들린다

* 쌍용자동차 싸움이 길어지며 모두가 힘들다. 외로운 사내들 도장공장 안에서 옥상에서 으르렁거리고 있다. 우리 모두 외로운 짐승이 되었다. 나도 오늘부터 그곳에 천막 치고 농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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