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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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돌 강희남

[추모시] 전사 15

지독하게도 비 오던 여름 구팔 년
저공비행하던 헬기가 오후 내
색소를 흩뿌리며 총 공세를 퍼붓던 날.
관악산 언저리 노천극장
노란 단무지 색 물든 대오 속에서
흰 돌 하나 밤새 빛나고

작은 교회당
범민련 전북지부 결성식에서
흰 두루마기 입고 눈 지그시 감은 채로
권력의 심장부를 향해 조롱하더니
두려워말고 각 지부를 결성하라던
하얀 돌

북에 조문 간다. 길 비켜라
종이 한 장에다 붓글씨로 써서
택시를 잡아타고 홀로
판문점을 넘어 조문 길 나서던
비록 철책을 넘을 수 없는
불능범 흰 돌

어디에서나
한 밤중이 거나 새벽이거나
적들이 대공세를 시작했거나
원칙을 타협하라면 무덤으로 가고
그렇지 않아 자주 창살 안으로
선비처럼 하얗게 살아가던

여러 말을 정복하고
팔순 나이에 우리 상고사를 쓰고
둘째 넷째 수요일마다 용산에서 미 대사관까지
적들을 정복하러 나서는 길
연방제 씨앗 소중하게 뿌리면서

깊은 산 계곡에나 흐르는 물가에나
간간히 볼 수 있는 하얀 돌
뜨거운 태양, 폭풍우 속에서도
세월이 가고 강철은 산화철이 되고도
언제나 변함없는 하얀 돌
깎이면 깎일수록 더욱 빛나는 흰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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