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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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이수호의 잠행詩간](7)

씀바귀 꽃 샛노랗게 핀 언덕길 걸으며
너를 생각 한다

잎보다도 먼저 피는 온갖 이른 봄꽃들의 호들갑
그 꽃들 소리 없이 지고
언덕이 쓸쓸해질 때
힘든 하루를 긴 그림자로 끌며 돌아오는
하루살이 고단한 삶을 맞아주는 꽃
처진 어깨 무거운 발길에
그냥 밟히는 꽃
쓰디쓴 하얀 피 흘리며
대신 쓰러지는 꽃

너는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밟히고 쓰러지고 있다
정말 두려워요
그러나 걱정은 말아요
밟히더라도 내가 그냥 당할 게요
그건 내 몫이고 내 일이잖아요
씀바귀꽃은 볼수록 참 작다
겸손하다 예쁘다

내가 너의 손을 그리워해도
나를 위해 너는 그 손마저 감춘다
언덕에서
내가 무사히 지나갈 때까지
너는 말없이 그렇게 밟히고 있을 뿐이다
언덕길 샛노란 씀바귀 꽃

* 씀바귀가 아니더라도 수없이 밟히는 게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노동자, 결국 사용기간을 일방적으로 2년 연장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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