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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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앞에서

[이수호의 잠행詩간](93)

바람아
골목길 돌아 나와
우수수 남은 플라타너스 마른잎 흔들며
눈발을 흩날리게 하는
겨울바람아
나를 용서해라
떼는 발걸음마다 위선
나가는 길마다 오류
언제 한 번 누구를 편안하게 했던가?
바람아
네 앞에서 흔들리는 거야 어쩔 수 없지
그렇게 흔들리며 떨고 섰는 게
솔직한 내 모습인데
거기서 비틀거리며 쓰러지거나
비굴한 등보이지 않으면 되는 건데
그래서 갈지자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면 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앞뒤옆옆 눈치나 보고
잔대가리 굴리며 주판알이나 튕기는
내 모습이 너무 싫구나
바람아
겨울을 몰고 오는 거센 바람아
눈보라 회초리로 나를 쳐라
사정없이 휘갈겨라
아직도 나에게 남은 눈물이 있는지
자신을 덥힐
뜨거운 불씨 하나 있는지
나를 시험하라

* ‘몸세탁’이란 말도 있는가? ‘돈세탁’란 말과 4촌쯤 되는 것 같아 느낌이 별로다. 그러나 몸의 겉만 씻는 ‘목욕’과는 다른 뭔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선조들은 ‘풍욕’이라는 걸 했다는데... 발가벗고 겨울바람 앞에라도 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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