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아침은 온다

[이수호의 잠행詩간](88)

프레스센터 앞에서
단식농성하다가 잡혀가
어처구니 없이 하룻밤을 보낸
서초 경찰서 유치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에게도
아침은 오고
14일 간 단식농생 끝내고
병원에 와서
상한 몸보다 더 뭉개진
마음이나 달래보자고
침대 하나씩 차지하고 누운
용산 범대위 대표자들에게도
아침은 온다
영등포 역전 길벗 다방 앞 계단
대합실에서도 쫓겨난
자기도 성주 이씨 밀직공파라고
조상은 양반이라고 우기는
2년차 노숙자 이씨에게도
아침은 온다

아! 아침은 온다
검게 타고 갈갈이 찢긴
철거민들 시신
순천향병원 영안실 냉동고에도
아침은 오고
1500일이나 넘게 싸우면서
그래도 내릴 수없는 빛바랜 깃발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
모든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
기튱전자 노조의 낡은 농성 천막에도
아침은 온다
77일 간의 공장 점거 옥쇄투쟁
경찰 특공대에 의해
개 끌리듯 끌려 나와
제대로된 재판 한 번 못 받아 보고
이명박 시대의 공적으로 몰린
구속된 80여 명 쌍용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꿈에서 만난 아이들과 생가지 찢는 이별을 해야 하는
그 싸늘한 평택 구치소 철창 안에도
아침은 온다

* 참 좋은 가을날이다. 맑은 아침 햇살은 이 칙칙한 도회의 검은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그래, 그래도 해는 뜨고 아침은 반드시 밝아 온다.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