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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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와 진눈개비

[이수호의 잠행詩간](98)

내 어쩌다 알게 된 땡초스님 그 분
오늘도 소주 몇 잔 걸치고 길거리에 섰다
공력 모자라 눈도 아닌 비도 아닌
소리도 없는 그런 진눈개비 맞으며
허연 입김 뿜으며 캄캄한 하늘도 쳐다보며
손전화 든 두꺼비손 귀를 덮고
울먹이고 있다 애원하고 있다
보고 싶어요 나 다시 들어갈래요
그 보지 속 깊은 자궁이 그리워요
그 따사하고 편안한 그곳에 들어가고 싶어요
진눈개비는 깎은 머리를 타고내리며
꺼이꺼이 눈-물이 되고 눈물이 되고
까만 하늘 너머 먼 곳
속세의 그곳 어느 여인을 못 잊어
그 연줄 끊지 못해 손끝에서 바르르 떨고 있는데
이젠 내가 너무 커 못 들어가나요?
당신 치마 속은 여전히 여전한데
그 풀내음도 꽃내음도 아닌
하늘내음인 듯 깊은 바다내음인 듯
짜릿하고 아득한 숨이 막히는 듯 뜨겁고 적막한
보지 속으로 자궁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엄니
보고 싶어요 엄니-
까만 진눈개비 맞으며 저만큼 비틀거리고 있는데
미친 놈 여자가 그렇게 좋으면
왜 머리는 깎았어? 하다가
나도 그런 여자 하나 있었으면 한다

* 그리워 할 그 누가 어디엔가 있다는 건 행복이다. 12월이 되면 보고 싶은 사람도 많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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