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가라, 그냥 가라

[이수호의 잠행詩간](28)

그냥 가라, 거기가 어디든
혹은 이름 모를 산새 울음이나
하염없이 흐르는 계곡 물소리
바위 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벌거벗은 햇살
광천 앞바다 시뻘겋게 일렁이던 노을
따위 발에 밟혀도
흔들리지 마라
눈물 보이지 마라

꼿꼿이 가라, 거기가 어디든
펄럭이는 구차의 깃발
빛바랜 낡은 구호
휘날리는 온갖 선전물의 쓰레기
흐물흐물 썩어가며 풍기는
낡은 이념의 비린내
아 한 때는 은어 떼처럼 반짝이며 빛나던 여울
억울해도 울음이 나도
그냥 가라
뒷모습 두려워마라

조용히 가라, 거기가 어디든
어느 날 씀바귀꽃 노랗게 피고
그 꽃 소리 없이 지고
꽃 진 자리마다 하얗게 홀씨 날리고
산 비알 돌 틈
그렇게 홀로 왔다 간들
누가 외롭다 하리
그리움이 붉게 물드는 저녁
북받쳐 눈물이 흐르면
그 뜨거운 행복
나누고 싶은 마음 안고
아련히 떠오르는 얼굴 있으면
그 이름 고이 품고
가라, 그냥 가라

*처음 먹은 마음 변치 않는, 그런 소신 있는 사람이 그립다. 그런 네가 보고 싶다.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