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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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힘

[이수호의 잠행詩간](86) 다시 용산에서 11

하늘이다
넉넉한 하늘이다
정의와 진리의 하늘이다
진실의 하늘이다
그 하늘이 용산에 내려와 있다
신부들 천막에 있고
목사와 승려가 끊이지 않는다

눈물이다
마른 것처럼 보이지만
때론 육자배기 농담도 걸걸하지만
유족들 가슴 속 끊임없이
철철철
눈물 흐른다
이 눈물 넘쳐
용산은 늘 젖어 있다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들어가고
제단 앞 국화
아! 분향소 싸고도는
그윽한 향기여!

고운 마음이다
연대의 깃발이다
호호 할머니가 입고 계신
때 묻은 전철연 조끼
남일당 예배처
불탄 골목에 새로 걸린
고춘식 시인의 불같은 마음
이 스산한 날씨에도
레아에서는 '곽영화전'이 열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저녁미사와 예배
앰프 담당 삼돌씨는
온 종일 이곳 저곳 손볼 곳을 찾고
손에서 빗자루 놓는 걸 본 일이 없는
뒷설거지 대가 재호씨는
아침이 되면 가장 먼저
멀리 4호선 신용산역까지 달려가
새로나온 그날치 무가지를 거두어 온다
단식농성하고 있는 대표들에게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아침 선물이다
그는 신문 살 돈이 없다

*용산참사 현장은 언제부턴가 투쟁생활공동체가 되었다. 하루 하루가 너무 멋지게 돌아간다. 진상 규명해서 대통령 사과 받고 명예 회복할 때까지 몇 년이건 넉넉하게 싸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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