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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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택에서-그 여름 대추분교

[이수호의 잠행詩간](43)

그 여름 미루나무는
따뜻한 그늘로 거기 서 있었다
우린 그 그늘에 나란히 앉아
마주보기가 아직도 어색해
흔들리는 미루나무 꼭대기 작은 잎들을
같이 바라보고 있었다
둘의 가슴에 작은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
부끄러워
달이 없는 깊은 밤이나
먹장구름 뒤에서
몰래 반짝이곤 했다
어느 날
운동장 가 그 미루나무는 쓰러졌다
반짝이던 잎들
노랗게 물들기도 전에
한 번 마음껏 부등켜 안고
뺨 한 번 부벼보지도 못하고
전기 톱날이 몸속으로 파고들어
따뜻한 눈물조차 준비하지 못한 채
풀풀 마른 가루 날리며
그렇게 베어졌다
미루나무가 베어져 넘어간 날 밤
작은 별은 보이지 않았다
팽성 들 논바닥도 말라가고
다른 별들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 별들을 보듬어 안을
따뜻한 계곡은
너무 멀리 있었다

* 다시 평택에서 그 여름 대추리를 생각한다. 대추분교 운동장의 그 잘 생긴 미루나무는 지금 어디에도 없다. 몇 년 뒤 평택에 쌍용이라는 이름도 없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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