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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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이수호의 잠행詩간](92)

첫눈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온다
어느 날 온다
눈 오는 날 밤
먼 하늘 차가운 별은 뜨지 않는다

별들이 눈발이 되어 흩날리는 밤
그렇게 함박꽃 되어 쏟아지는 밤
갓난아기들도 울음을 그치고
코흘리개 애들조차 눈망울 더욱 까매지고
열다섯 순이 봉긋한 가슴
가로등 불빛 아래서 콩닥거리고
군고구마 사들고
따끈한 봉지 쓰다듬으며
단 김 뽀얗게 내뱉으며
눈 꼬리 살짝 치켜 올리며 쳐다보는
단고구마 속처럼 발갛게 익은
너의 얼굴

눈이 내리면
골목이 하얗게 덮이면
헐린 자리마다 불 탄 자리마다
까만 민들레 홀씨
하얀 옥양목 이불에 들고
그래도 벗은 몸 부끄러워
꼭- 안고 눈 감아버리는
그런 밤
첫눈 내리는 밤

* 좀 따뜻했으면 좋겠다. 눈이라도 내려, 하얗게 덮어 줬으면 좋겠다. 남일당, 용산 4구역 바람이 너무 차다. 골목 안 헐린 자리, 불 탄 자리, 따뜻하게 덮어줄 첫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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