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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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슬픔, 이런 불공평

[새책] <여기 사람이 있다> 조혜원 외, 삶이보이는창

사람이 살고 있는 건물을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리고 사람들이 농성하는 곳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죽은 사람이 있는데 죽인 사람은 없는 나라. 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정부와 재벌과 경찰에게 없는 이들은 그저 '없는 셈' 취급당할 뿐이다.

  <여기 사람이 있다>, 조혜원 외 14명, 삶이보이는창, 1만3천 원
1월 20일 서울 한복판에서 철거민들이 떼죽음당한 이후, 많은 이들은 "여기 사람이 있다"고 목놓아 외쳤다. 용산 참사 희생자 가족과 철거민들의 기막힌 사연들이 <여기 사람이 있다>는 제목의 구술집으로 엮여 나왔다. 기자, 르포작가, 인권활동가들이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받아 적었다.

소박하지만 행복을 꿈꿨던 우리 이웃들이 고단한 투쟁을 선택하기까지 그리고 무참히 짓밟히기까지의 보고서인 이 책은 조세희 작가의 말처럼 "이 선을 넘으면 위험"할 정도의 재개발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알려준다. 참사 이후 두 달이 넘었고 구술집이 나왔지만 그 폭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오랫동안 여러 지역을 다니다 보면 이사비 몇 푼 받고 다 포기하고 떠났던 분들을 몇 년 후에 다른 철거 지역에서 또 만나요. 그분들이 계속 낙후한데, 낙후한 데로만 가는 거예요" - 인태순, 수원시 권선3지구 택지개발지구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조그만 가게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한테는 그게 꿈이고 희망이었거든요" - 지석준, 서울시 순화동

"나는 할머니와 인터뷰를 하면서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삶의 의지를 보았고, ‘용사 참사 철거용역 피해자 증언대회’에서, 집회 현장에서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의 삶을 무력하게 만드는 권력에 맞서 저항하는 것이 존엄성과 권리를 지키는 방식이기에, 그 저항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 이호연, '여기가 내 집이네, 내 집'에서

"이런 슬픔, 이런 불공평, 이런 분배의 어리석음, 이런 정치.경제 정책을 하면서는 미래가 깜깜할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는 건 우리가 벼랑 끝을 향해서 가는 거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난쏘공>은 벼랑 끝에 세운 ‘주의’ 팻말이라고 내가 생각을 했어요. 이 선을 넘으면 위험하다"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저자

발품을 팔아 취재와 인터뷰, 집필을 맡아 한 열 다섯 명의 작가 외에도 작가 조세희, 판화가 이윤엽, 사진가 노순택, 인권활동가 박래군, 시인 송경동 등이 책 출판에 힘을 보탰다. <여기 사람이 있다>의 저작료 전부는 용산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내놓았다. 용산범대위는 3일 참사현장 부근 '레아 오픈식'에서 출판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여기 사람이 있다> 목차

책을 내며 _ 연정
‘용산’에서 확인하는 지독하게 불편한 진실 _ 박래군
주택공사라는 ‘골리앗’과 싸워 이기다 : 성낙경, 고양시 풍동 _ 조혜원
땅도 쳐다보고 하늘도 바라보며 내 집에서 살고 싶다 : 유순분, 광명시 광명6동 _ 안미선
저는 꽃이에요 : 조명희, 서울시 천왕동 _ 김일숙
나는 정의감에 불타가지고 처음에 시작했어요 : 정찬래, 서울시 흑석동 _ 자그니
집 평수 넓히려는 사람들 마음속에 폭력이 있어요 : 인태순(전국철거민연합 연대사업위원) _ 김순천
도망가는 것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망루로 올라왔어요 : 철거민 7명 용인시 어정 _ 김형석
중요한 건 침묵하지 않는 거죠 : 이영희, 서울시 용산동5가 _ 라흐쉬나
없는 사람은 아예 없고 있는 사람은 아주 많고 : 박명순, 성남시 단대동 _ 박해성
재개발은 누구한테나 다 올 수 있는 일이에요 : 김창수, 성남시 단대동 _ 연정
혼자 가는 길 아니라네 : 남경남(전국철거민연합 의장) _ 김미정
여기가 내 집이네, 내 집 : 최순경, 서울시 용산4구역 _ 이호연
그 노래가 이렇게 내 가슴을 울릴지 몰랐어요 : 박선영, 서울시 용산4구역 _ 이선옥
내 꿈과 희망이 그렇게 터무니없는 것인가요? : 지석준, 서울시 순화동 _ 강곤
뭐 하나 밝혀진 게 없어요 : 정영신(故 이상림 씨 막내며느리) _ 도루피
내가 아버지였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겁니다 : 故 윤용현 씨 장남 현구, 故 이성수 씨 차남 상현, 故 양회성 씨 차남 종민 _ 장일호
조세희 작가에게 듣다_ 이 선을 넘으면 위험하다 _ 박수정
뉴타운.재개발 사업 바로알기 _ 이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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