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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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하느님

[이수호의 잠행詩간](35) 다시 용산에서5

내 어릴 적
엄마는 나에게 하느님을 들려주셨다
무릎에 앉아
흰 수염 휘날리며
착한 사람 도와주고 못된 놈 벌주는
하느님 꿈꾸며 잠들곤 했다
이 나이에
다시 하느님 만났다
용역들에게 얻어맞고 경찰에게 짓밟히면서도
억울하게 죽은 철거민 유족들 손 놓지 않는
용산의 하느님
5개월이 되도록 차마 떠나지 못하고
길바닥에서 주무시는
초라하고 가난한 하느님
한평생을 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 못하시는 일
도맡아서
가난한 곳 억울한 곳 불의한 곳 찾아다니며
같이 울고 같이 화내고 같이 먹고 같이 뒹구는
우리의 하느님
참사 6개월에도 동네 죽은 개 보듯 하는
이명박에게
불탄 채 꽁꽁 얼어 있는
난도질한 주검 둘러메고
청와대로 쳐들어가겠다는 유족들 손 붙들고
어쩌면 좋지요
그놈 눈도 꿈적 안 할 텐데
그 다음은 어쩌지요
걱정하고 고민하시는 하느님
혼자 주무시는 작은 차에서
울며 기도하시며
잠 못 드시는 하느님

* 문 신부님, 걱정이 많으시다. 저러다 또 누가 다치면, 또 끌려가면 어쩌나, 안절부절 이시다. 저리도 마음이 곱고 여리신 우리 신부님, 바람에 날리는 하얀 수염이 너무 멋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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