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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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광화문에서

[이수호의 잠행詩간](63)

광화문 거리는 거기 있나요?
지난 여름 손에 손 잡고, 뜨거운 연인들
촛불 들고, 횡단보도 무시하고
무거운 탈법 엄청난 위법으로 뿌듯해하며
종횡무진 뜨거운 음모로 이글거리는 눈길
서로 확인하며, 제 길이라 광포하며 질주하는
그놈의 자동차, 버스들, 승용차들, 끔직한 트럭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그놈들
한 손 척 들어 멈추게 하고
당당하게 도막난 흰 줄과 끊임없이 이어진
광장을 쪼개고 길을 갈라놓는
절대 금지의 노랑 두 줄, 그 도로의 독재, 가로금들을
마치 가볍게 넘으며, 웃음까지 흘리며
절대권력 앞에 당당하게 맞섰던
천 년 왕조의 무덤 저켠 새로운 독재의 푸른 기운
그 육조 거리를 침 뱉으며 걸었던
지난여름
독재 타도 명박 퇴진
작은 촛불 하나 들고 마음껏 외쳤던
자유의 거리 해방의 광장
민중의 꿈의 바다, 그 넘실대던 촛불 파도

오늘 저녁 해 그름 나는
새롭게 각진 돌조각과 콘크리트로 덮어버린
돌무덤이 된 광화문 광장 한 편에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조그만 천 조각 하나 펴 든다
용산 참사 해결하라
용자가 펴지기도 전에 개떼처럼 경찰은 덮치고
나의 발버둥은 부릅뜬 이순신의 눈길 아래서
짓밟히고 끌려 다닐 뿐이다
그 여름의 광화문을 기억하라
그 날의 용산을 잊지 마라

* 광화문 거리를 시민에게 돌려준다더니 우리는 시민이 아니다. 어떤 집회도, 기자회견도, 일인시위도 모두 광화문 광장에서는 불법이란다. 아름다운 불법의 그 여름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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