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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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이수호의 잠행詩간](67) 다시 용산에서 8

용역들에게 또 협박당하고, 내 집 숙소에 전기도 끊기고
구청직원 몰려와 피 묻은 펼침막, 만장, 심지어
제단에 바친 예쁜 꽃들 받침대까지
강도질하듯 빼앗아 가고
경찰은 시도 때도 없이 유족을 무참히 때리고, 밟고, 찍고
언감생심 집회와 시위는 흉내도 못 내게 하고
누구나 다하는 삼보일보도, 일인시위도
용산의 이름으론 말도 못 꺼내게 하고
걸핏하면 이유도 없이 잡아가 유치장에 처박는
지옥 같은 하루가 가고
그렇게 한 주가 가서
또 한 달이 갔다

8 개월
용산 4구역 남일당
물대포에서 얼음비 쏟아지던 그 추운 겨울 가고
말랐던 은행나무 가로수 그래도 뾰죽뾰죽 새움 돋더니
사제단 천막 그늘에 기대어 더운 여름 가고
뒤편 공사장 흙먼지바람에 불려
가을이 가고 있다

네 계절이 지나가며
용산 4구역은 섬이 되었다
연대의 섬, 단결의 섬, 투쟁의 섬
진실의 섬, 진리의 섬, 정의의 섬
눈물의 섬, 인간의 섬이 되었다
그리고 남일당은 등대가 되었다
망망대해 캄캄한 밤에
이 참람한 명박하늘 아래
여기 사람이 있어요
시대의 어둠 밝히는 한 가닥 불빛이 되었다

* 용산에서의 학살, 8개월이 지났다. 오늘도 해결은커녕 온갖 탄압에 시달리고 있지만, 푸르고 맑은 가을하늘 용산 4구역 위에 펼쳐지고 있다. 열사들, 유족들 별처럼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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