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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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밀물 들면

[이수호의 잠행詩간](34)

그 섬으로 들어가는 길, 물들면 없어지는 길
길 아닌 길 따라 섬 속으로 파고들면
키 작은 검붉은 바다풀 무더기로 자라
시커먼 개펄 포개진 다리 사이
핏빛 어리는 첫날밤 초승달처럼
바람에 쓸려 흔들리고 있었어요

몹시도 무더웠던 지난여름
그 지독한 열대야를 탐했던 온갖 욕망의 찌꺼기들
그걸 먹고 자라던 배롱나무의 붉은 꽃들, 그 빛나던 작은 잎들
부딪쳐 부서지던 저 먼 파도의 아픔들
그 여름의 뒷모습이었어요

안타까워하지 않겠어요
그냥 그렇게 있을래요
밀물 오면 소리 없이 잠기겠지요
검붉은 작은 풀도, 그 아픈 배롱나무도, 붉은 초승달도
물속에서도 살아
지나는 물결에 조용히 일렁이겠지요
그렇게 맞고 싶어요
새로운 계절
당신을

* 지난여름 우리는, KBS 앞 돌계단에서, YTN 앞 길거리에서, 밀려오며 밀려가며 많이도 싸웠다. 다시 국회 앞 돌바닥에 앉았다. 덮쳐오는 해일 앞에서 오히려 담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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