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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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동맹

[이수호의 잠행詩간](16)

참 힘들다라고 내가 말하면
너는 얼마나 더 힘들까라는 생각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산이 높아 깊은 계곡을 숨기고
6월 끝자락 올해의 몫이 다 자란
기름진 잎들에 부딪히는 맑은 햇살의 몸부림
그 부드러운 입김에
계곡은 혼자 달구어지고 있다

강물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깊이를 감추고 너는
그 상처를 안고 고통을 삼키며
울컥울컥 흐르고 있다

나는 모른다
소용돌이에 나뭇잎 하나 말려들면서
빙글빙글 돌면서 어지러우면서도
너는 왜 입을 모질게 다물고 있는지를

나의 고통이 네 고통의 원인이라면
까짓것 놓아버리면 그만일 텐데
놓아버리는 일조차 더 큰 고통이어서
끼고 뒹굴며 헐떡거리며 계곡
그 깊은 곳까지 파고들면서

혹시 나의 고통이 너의 고통을
한 뼘만큼이라도 줄여서
설마 그것이 새로운 고통일망정
모진 바위 돌부리 돌고 돌아
벼랑을 만나 천 길 곤두박질하며 내리꽂히더라도
아, 절정에 이를 수만 있다면

산을 빠져나오며 계곡은 벌거벗은 몸으로
햇살 넘치는 네 창가에서
혼곤한 잠들고 싶다

*용산은 또 짓밟히고, 쌍용의 옥쇄는 처참하다. 남은 유월이 두렵다 솔직히. 그러나 모든 고통을 끌어안고 강물은 도도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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