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김 교장, 책 속에서 촛불 들다

현직 교장이 펴낸 ‘학교비리 고발’ 일기책 화제

“졸업앨범 맨 앞자리에 자기 사진 대신 학생회장을 올린 교장, 자신의 학교 비리를 감사해 달라고 교육청에 민원을 낸 이상한 교장, 촛불문화제에 함께 하기 위해 교장실에 슬그머니 촛불을 켜놓고 근무하는 교장….”

김선호 광주 효광중 교장(61). 여기 그가 쓴 일기 모음집이 있다. 책 제목은 ‘지금부터라도 잘해보고 싶은 사람 다 모여라’.

교장 베일을 벗다

이 책이 지역 교육계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30쪽 분량의 책에는 김 교장이 교장으로서 겪은 생생한 학교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05년 8월 광주 신가중 첫 교장 부임부터 2007년 12월까지 날짜 별로 적어나간 학교운영일기라고 할 수 있다.

교장사회를 고발한 현직 교장의 일기책이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베일에 싸인 교장생활’을 훔쳐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 속에는 ‘서적을 사 달라’는 업자들의 부탁을 뿌리친 일, 돈 봉투를 내민 급수시험 업체를 망신시킨 일 등 교장으로서 맞닥뜨린 문제들이 생생하게 적혀 있다.

특히 2006년 교육계를 들썩이게 한 광주지역 신설학교 비리 사건도 자세히 나와 있다. 이 비리 사건을 들춰내는 데 한몫 했던 이가 바로 김 교장이었기 때문이다.

‘곪은 곳은 도려내야 새살 돋는다’는 제목의 글에서 그는 “본인이 근무하는 학교도 2004년 개교할 때 기자재 구입과정에서 또 다른 몸통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적어 놨다. 결국 김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를 연 뒤, 교육청에 ‘우리 학교를 감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김 교장은 책 속에서 외친다.

“지난날의 잘못과 죄를 용서받을 수야 없겠지만, 다시는 더 큰 죄를 짓지 않겠다고 모두가 몸부림쳤으면 좋겠다.”

이 책 속에는 학생을 사랑하는 노 교장의 마음도 곳곳에 배어 있다. 학생 총투표로 학생용의규정을 바꾼 일, 이른바 ‘문제 학생’ 2명을 교장이 발 벗고 나서 지도한 일, 학생들과 함께 수십 킬로미터를 함께 걸어가며 ‘자주, 민주와 평화통일’ 교육을 실천한 일 등이 그것이다.

학교만큼은 부정부패 없어야

이 책은 2006년 8월 첫판을 낸 뒤 지난 해 12월까지 두 번을 더 찍었다. 세 번에 걸친 발행부수는 모두 1500여 부. 500만원이 든 인쇄비는 모두 김 교장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었다.

“새로 부임하는 광주지역 교장이나 교감, 그리고 뜻있는 교사한테 나눠주려고 만들었어요. 학교만큼은 부정부패를 일소해야 한다는 뜻을 책 속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의견쓰기
덧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