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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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월/추모글] 어찌 할까요! 보고싶고, 그리워서 어찌 할까요!

어찌 할까요! 보고싶고, 그리워서 어찌 할까요!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故 황민웅, 故 이숙영씨의 합동 추모제가 지난 8월 19일 삼성기흥공장 부근에서 열렸다.

故 황민웅씨는 1997년 7월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입사. 1라인 설비엔지니어로 근무하다 2004년 10월 급성 백혈병 진단받고 2005년 7월 23일 3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故 이숙영씨는 1994년 광주여상 3학년 재학중에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입사. 3라인에서 故 황유미씨와 2인 1조로 일을 하던 중 2006년 7월 급성 백혈병 진단받고 2006년 8월 17일 3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아래 글은 합동추모제에서 故 황민웅씨의 부인 정애정씨가 낭독한 추모글이다.


어찌 할까요! 애닯고, 서러워서 어찌 할까요!

죽음이 둘을 갈라놓기까지 함께 하자던 약속이 평생일줄 알았는데, 그 죽음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습니다. 지금이라도 ‘나왔어!’하며 휘파람 불며 개구진 얼굴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은데, 이 지옥같은 현실을 어찌할까요!

19살 고등학교 졸업전의 소녀를, 현장에서 제조하는 일 밖에는 가르친게 없는데, 군복무 마친 사회생활을 처음 접하는 25세 청년을 현장에서 설비 점검하는 것 밖에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정작 눈 가리고 귀 막은 것은 누굴진데, 노동자의 권리가 무엇인지, 노동탄압이란 무엇인지, 노동착취가 무엇인지를 모른다고 과연 그 누가 손가락질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삼성이라는 허울아래 한 솥밥을 먹은 친구들이 백혈병으로 죽어가고,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참혹한 현실을 묵인하고 은폐하는 그들을 두고 어찌 피해자들에게만 해명하라 하고 증명하라 하는지 이 억지스러운 현실을 어찌 감당해야 한단 말입니까?

산사람은 목구멍에 밥알을 넣으니 산다 치고, 눈도 못 감고 죽은 영혼은 어찌 달래주어야 한단 말입니까!

청춘을 바쳐 열심히 일한 노동의 댓가가 꼭 죽음이어야 한단 말입니까!

어찌합니까! 이 처절함을....

어찌합니까! 이 한 맺힘을...

커갈수록 아빠를 쏙 빼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빠의 죽음을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아빠는 너희들을 지켜보며 웃음 짓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안에 노동자를 대신 할 수 있는 조직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제2, 제3의 피해가족이 계속 속출되고 있는데 이 억울함을 대변 할 수 있는 조직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모든게 의문투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과연 노동자를 위한 경영입니까?, 사업주를 위한 경영이란 말입니까?

이 모든 것의 판단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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