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연합뉴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밸브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정비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전소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안전밸브 결함으로 방사능이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노후화된 체르노빌 원전은 최근 작은 고장을 자주 일으키고 있는 상태다. 안전밸브는 냉각 파이프에서 증기를 방출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작년 가을 체르노빌 원전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프랑스 시빔사가 설치했지만 오히려 잦은 말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발전소 관계자는 말했다.
체르노빌 원전 직원들은 밸브 결함이 발견되자 지난 23일 오후 핵반응기에 부착된 2개의 터빈중 하나의 작동을 중단시킨데 이어 이날 저녁 발전소 가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체르노빌 원전은 다음달 4일께 재가동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5년 오는 2000년말까지 체르노빌 원전을 폐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서방선진 7개국(G7)간에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모집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약속자체가 파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