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실태를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남북한의 공동기소장이 오는 9월 대만에서 작성된다.
올해말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 민간단체 모의법정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서 공동기소장을 내기로 북한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희생자위원회]와 합의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지은희 [정대협] 공동대표는 "2000년 법정 준비를 위해 지난달말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실행회의에서 남북한이 각각 기소장 초안을 발표했는데, 내용에 차이가 거의 없어 사실상 공동기소장을 작성하는 기술적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 15-17일 열리는 대만 국제실행회의에서는 공동기소장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한은 기소장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2차대전이 끝난 45년 당시의 국제법 조항을 적용,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로 했으며 서명은 `북·남한(North and South Korea)'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월 7-12일 도쿄에서 열리는 2000년 법정 기간 중 남북한 대표들은 `남북 여성교류의 날'이라는 자리를 갖고 유대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리측에서는 [정대협]의 윤정옥, 김윤옥, 지은희 공동대표를 비롯한 1백50여명, 북측에서는 홍선옥 대표를 비롯한 [종태위] 관계자들이 참석하게될 이 만남은 주요 참석 인사의 면면으로봐 91-92년 남북한과 일본에서 순회 개최되다 중단된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의 맥을 잇는 모임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