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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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정성을 들이면 만져지는 것이 있다

[조성웅의 식물성투쟁의지](8)

내 30대의 마지막 날에 아내와 아들 문성이
그리고 수희와 준호랑 함께 동지들을 위해 만두를 빚었다

마음이 가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오래도록 정성을 들이면 만져지는 것이 있다
일수형을, 기혁이를 그렇게 속절없이 보내고도
그 분노의 내면을 닮은 둥글고 촉촉한 것들
힘들었다고, 마침내 사랑이었다고 고백해야 하는 것들

나는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오직 힘만이 아니라 관계를 찰지게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수희는 만두피를 소주병으로 얇게 펴면서
구김살 없이 밝게 펴진 준호의 웃음처럼
이랜드 투쟁으로 감옥에 있는 준호 아빠를 생각했을 것이다
아내는 아들 문성이가 엉성하게 만두를 빚는 모습에
삶의 뿌리까지 즐거운 표정이다
어쩌면 아무 것도 이룬 것 없는 내 30대
가장 아름다운 날들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음이 가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난 만두를 한 잎 가득 넣고 밋있게 먹는 동지들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 희망의 따뜻한 속살을 오래도록 만지고 싶었다

오래도록 정성을 들이면 만져지는 것이 있다 (2008년2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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