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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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오토 해고자, "오늘부터 출근합니다"

30일 9명 중 3명 복직...“첫 월급 받아 동료들과 맛있는 거 먹고 싶습니다”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이백윤 지회장과 심인호 대외협력부장, 박병선 조합원이 30일 아침 첫 출근했다. 2년에서 2년 8개월간의 해고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다시 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노동자가 되었다.

노사는 작년 11월 조합원 9명이 전원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복직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12월, 내년 6월말 3명씩 복직한다. 아직 6명의 조합원이 해고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지만, 완성차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원청 사용자성 인정, ‘민주노조’ 건설 투쟁은 이미 정당성을 얻었다.

합의 이후 복직하기 전까지도 회사가 복직을 차일피일 미뤄 노사 갈등이 있었다. 실무교섭을 했는데, 회사는 지회 조합원에 대해 고용 의사를 밝히는 업체가 없다고 했고, 지회는 8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복직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해고 기간 근속년수 인정 여부와 이에 따른 근로조건 문제도 쟁점이었지만, 이 부분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

그래도 해고자 3명은 복직했다. 현장으로 돌아가 민주노총 소속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를 일궈내기 위해서다. 이백윤 지회장은 “나와 박병선 조합원은 업체는 다르지만 원래 일했던 의장반과 도장반 상도라인으로 복직한다. 하지만 심인호 씨는 의장반에서 생판 처음 일해 보는 차체반에서 근무하게 됐다. 근무 자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며 동료를 걱정했다.

  복직 하루 전날 만난 이백윤 지회장은 밝게 미소 지었다.
출근 하루 전날 만난 이백윤 지회장의 표정은 밝았다. 복직하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3년 근무하고, 해고 생활도 3년이니 그럴 만하다. 이 지회장은 “이제 일터로 돌아가는 데, 당장 내일 출근해서 근로계약서 쓰고 작업복을 입어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장 설레는 일은 아무래도 현장에서 동료들을 다시 만나는 일일 것이다. 해고된 뒤 회사가 공장 출입 자체를 거부해 이들은 동료들을 만나지 못했다. 또, 해고자를 만난 동료들은 다음날 불려가 회사와 면담을 해야 했다.

이 지회장은 “아무래도 동료들과 빠른 시일 안에 예전처럼 지내는 게 어렵겠지만, 급한 마음 갖지 않을 것이다”며 “노조 활동하다 해고된 만큼 주변 동료들에게는 먼저 우리의 활동과 목적이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은 우리가 먼저 회사 생활에 담대하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일일 것이다. 회사 탄압에 굴하지 않고 회사에 잘 적응해 나가며, 책임있는 모습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첫 출근에 가족들도 기뻐했지만, 그래도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이 지회장은 “가족들이 복직한다고 알고 있지만, 어머니는 걱정이 많으시다”며 “오랜 기간 해고 생활하고 복직하는 만큼 잘 적응하라고 하셨다. 해고됐으면 해고됐다고, 복직하면 복직하는 대로 걱정하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주변에서 응원의 연락도 넘친다. 이 지회장의 손전화엔 복직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문자가 한 가득이다.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의 싸움은 해고자 몇 명의 싸움이 아니고, 지역, 전국적으로 많은 동지들이 관심 가졌던 투쟁이다”며 “다들 복직을 하긴 하는 구나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부터 복직해서 일에 적응하는 문제, 회사와의 갈등을 걱정하는 애정 어린 마음부터 응원하는 마음까지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제 다시 주야간맞교대를 하며 ‘뺑이 치러’ 가는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하청노동자가 만들면서도 기아차 딱지가 붙어 나가는 ‘모닝’을 만든다. 강도 높은 노동을 하며 그들이 느끼는 ‘소외’는 더해 갈 것이다. 하루 12시간 주야간 근무, 토요일 주야 특근을 하며 모닝 차체 하부에 들어가는 머플러를 고정하고, 브레이크 튜브 조이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백윤 지회장은 빨리 일에 적응하고, 첫 월급을 받고 싶단다.

“아직 복직 못한 동료들도 있고,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첫 월급 받으면 일단 복직 못한 조합원들과 맛있는 거 먹고 싶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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