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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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어 철도 해고자도 사망...‘사회적 타살’ 확산

“합법적 파업에도 해고, 많이 힘들어해”

철도공사 해고자인 허모(39)씨가 또 다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잇따른 사망으로 해고에 대한 사회적 병폐가 드러나고 있지만, 해고자들의 죽음이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1일 오후 1시 경, 철도해고자인 허 모씨가 자택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허 씨는 사망 전인 오전 11시 40분 경, 지인과 통화중 ‘고마웠다’는 등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곡기관차 조합원 등과 경찰은 오후 12시 55분 경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재 고인은 수원 아주대병원에 안치 돼 있다.

허 씨는 지난 1994년, 철도청 청량리기관차사무소에 임용된 후, 2006년 부곡기관차 승무사업소로 전입해 근무해 왔다. 2007년에는 철도노조 부곡기관차승무지부 부지부장을, 2009년에는 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철도파업과 관련해 2010년 1월 말 해고됐으며, 이후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철도공사는 2009년 파업과 관련해 허 씨를 비롯한 110여 명의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허 씨의 사망 후 해고자들로 구성된 철도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철해투) 7명은 21일 오후 9시 경 철도노조 본사를 방문해 사장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11시 경 이들을 건물 밖으로 끌어냈으며, 22일 오전 약 60여명의 철해투 노동자들이 본사 앞 로비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현재는 대표자 6명이 본사 로비에서 사장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철해투 노동자 홍 모 씨는 “고인은 2009년 파업이 정당한 절차와 합법적 과정을 거쳐 진행된 것인 만큼, 해고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갑작스레 해고돼 많이 힘들어했다”며 “고인 뿐 아니라, 철도 해고자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해고를 당해 충격이 컸고, 현재 노조에 집단적 정신상담 요구를 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허 씨의 사망 후 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사측과의 면담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와, 고인에 대한 원직복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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