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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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2천여명 모여 강정 ‘평화콘서트’ 열어

(3일, 21:30) “강정을 평화의 성지로”...1박2일 구럼비 난장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평화 비행기’와 ‘평화 버스’ 참가자들이 오후 7시부터 강정천 운동장에서 ‘평화콘서트’를 진행했다.


‘평화 콘서트’인 만큼, 음악과 춤, 그림과 문화, 자연과 평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연과 전시 등의 행사가 진행됐으며,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문화행사를 즐겼다.

2일 새벽 경찰병력 투입 후, 전국 각지에서 강정마을과 중덕 해안 구럼비 바위를 지키기 위해 ‘평화 비행기’, ‘평화 버스’ 등으로 행사에 참석한 만큼,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고마움을 표했다.




중덕 삼거리 망루에 올라 농성을 진행 중인 고권일 위원장은, 전화 연결을 통해 “4년 반 동안 주민들은 공권력과 싸우며 대답 없는 요구를 공허하게 외쳤지만, 이제 여러분이라는 커다란 메아리가 되돌아왔다”며 “영원히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강정을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는 무대에 등장해 “이제 노래를 부르며 살자”며 ‘사노라면’을 열창했다. 문 신부는 “강정 주민들은 그동안 할 일을 다 했다. 이제 여러분이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강정마을을 지키고, 육지에서 온 귀한 손님들은 다시 육지에 돌아가서 나쁜 육지 사람들을 박살내자”고 강조했다.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문화제에서는 강허달님과 시와, 허클베리핀, 최상돈, 솔가 등 여러 뮤지션들이 출연해 공연을 이어나갔다. 비록 해군이 구럼비 해안 일대에 펜스를 설치해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없게 됐지만, 참가자들과 뮤지션은 강정마을과 구럼비 해안을 노래하며 강정마을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나눴다.




정리해고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진중공업에서는 두 명의 노동자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이용대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은 “강정마을에 경찰 폭력에 시달리고, 공권력과 힘겹게 싸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참석해 ‘희망의 버스’에서 받았던 힘을 나눠주고 싶었다”며 “이렇게 오게 돼 마음이 후련하며, 다음 평화 문화제에는 더 많은 조합원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에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김재윤 민주당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참가했다. 때문에 여균동 영화감독은 “해군기지 예산이 전액 삭감될 수 있도록, 문화재 발굴이 흐지부지 덮어지지 않고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이는 강정주민들이 눈물로 호소하는 요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문화제 행사를 마치며,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평화의 풍등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이들은 9시 40분 경, 평화콘서트를 마친 뒤 이후 강정천 운동장에서 ‘구럼비 난장’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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