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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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일 만에 온 학교,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환영’

일제고사 선택권 보장 해직교사 7명, 1일 학교로 첫 출근
박수영 거원초 교사 “두번째 교직생활, 아이들 위하겠다”

거원초 학부모들이 1일 박수영 교사 복직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선생님이 학교로 돌아와 정말 기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대현 기자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자기도 박수영 선생님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웃음) 저도 그러네요. 정말 학교로 잘 돌아오셨어요.”

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거원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만난 조향숙 씨가 학교로 출근한 박수영 교사에게 한 말이다. 조 씨는 두 아들이 직접 만든 ‘드뎌 돌아오셨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쓴 손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날 지난 2008년 12월 일제고사를 볼지, 안 볼지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선택하게 했다는 이유로 해직된 박수영 교사가 꼭 835일 만에 학교로 돌아온 것이다. 조 씨를 비롯한 10여명의 학부모들은 박 교사 복직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선생님, 아이들 곁으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풍선과 박 교사가 그려진 그림, 박 교사에게 전하는 학생들 한 마디, 꽃다발 등이 박 교사에게 건네졌다.

박 교사가 해직 당시 딸이 6학년9반이었다는 정선숙 씨는 “예고 없이 안 좋은 일을 겪으셨지만 반드시 학교로 돌아오실 걸로 믿었다”면서 환영하고 “해직된 기간 동안 많은 경험으로 더 큰 가슴으로 아이들과 만나실 것 같다. 아이들은 기술이 아닌 마음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꽃다발을 든 박 교사를 알아본 학생들은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사진도 함께 찍었다. 4학년이라는 한 학생은 “유명하신 선생님”이라며 “빨리 오셔서 좋다”고 전했다. 해직 당시 박 교사 반이었던 거원초 3학년 한 학생은 “언제나 한결같이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으면 좋겠다”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1일 일제고사 응시 선택권을 보장해 해직됐단 복직한 박수영 서울 거원초 교사와 학생들이 등교길에 인사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최대현 기자

거원초 동료 교사들도 1교시가 시작되기 전 교문 앞까지 나와 박 교사의 복직을 환영했다. 한 교사는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어 박 교사의 왼쪽 가슴에 달아주기도 했다.

최선녀 교사는 “100%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다. 잘 됐다”고 말했으며 서미화 교사는 “당시 출근 투쟁을 함께 했던 기억이 난다. 박 선생님과 함께 더 나은 교육,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오늘이 온 것 같아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박 교사는 교과연구실 한 켠에서 “제2의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과원 형태로 복직해 4월 한 달 동안은 보결 등으로 수업을 한 뒤 다음 달부터 과학 과목을 가르칠 계획이다.

박수영 교사는 “교실에 돌아오니 정말 복직한 것 같다. 지난 2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교사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과학교육과정모임을 계속 해왔는데 잘 적용해 아이들에게 선보이겠다. 욕먹지 않는 교사가 되겠다. 정말 아이들을 위하고 생각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박 교사와 함께 김윤주 교사(서울 구로남초), 설은주 교사(우이초), 송용운 교사(선사초), 윤여강 교사(무학중), 정상용 교사(구산초), 최혜원 교사(상원초)가 학교로 출근을 해 교사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했다.

거원초 교사들은 1교시가 시작되기 전 교문까지 나와 박 교사 복직을 반겼다. 이들 교사들은 박 교사 왼쪽 가슴에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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