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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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계룡대 노숙 51일.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벌써 10년도 넘는 기억이다.
세 자매 막내인 아내와 결혼하고 장모님은 혼자 되셨다.
모진 세월 혼자 몸으로 세 자매를 키우고, 마지막 여의는 막내딸의 결혼식에 홀로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훔치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결혼 후 몇 해 지난 어버이 날 장모님께 이벤트로 출근을 시켜 드렸다. 한사코 버스를 타시겠다는 장모님을 설득하여 간신히 내 차에 모신 뒤 가양 동에서 신촌 까지 가는 동안 청소 노동자인 어머님과 가장 많이 얘기 한것같다.
도착 할 때 쯤 오늘의 이벤트 다음 코스는 어머님과 같이 청소 하는 것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시는 모습이었다. 그 당시 장모님은 두 개 층 사무실 및 계단과 화장실을 맡으신 것으로 기억난다.
장모님의 만류로 끝내 같이 청소는 못 했고, 건물 지하에 있는 탈의실에 앉아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커피 한잔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후 에 아내를 통해 들은 얘기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 분 들이 막내 사위 잘 얻었다고, 남들은 제 자식도 창피해서 안 오는데 사위가 일까지 같이 하겠다며 따라 나선 것이 요즘 젊은이 같지 않다는 칭찬에 사업 하는 사위라 맘에 안 들었지만 처음으로 맘에 들었다는 속의 말씀을 하셨단다.
그러실 만도 한 것이 위로 동서 두 분이 있는데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난 상태라 결혼 전부터 사업이나 장사하는 사위는 절대 NO 셨다.
게다가 장남이고 같이 살아갈 부모님과 시동생에……. 어려웠지만 곱게자란 막내 딸 과의 결혼을 허락하기가 쉽지 않으셨을 것이다.

2년 전 장모님은 하늘나라로 가셨다.
가끔 “왜 이리 소화가 안 되지” “요즘은 입 맛이 통 없어” 이것이 급성 위암 말기 일 줄은 몰랐다. 건물 지하 습한 어두운 곳에서 쪼그려 앉아 한 끼 때우던 식사가 병 이었음을 몰랐다. 태어나서 그렇게 서럽게 울어본적이 없다. 채 한달도 병원에 안계시고 홀연히 어머님은 우주에 한 부분이 되신 것이다.
최저 임금에 생활을 하시면서도 남은 자녀들에게 짐을 지울 수 없어 한푼 두푼 모으신 통장을 내 보이시며, 장례비용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남으면 셋이서 똑 같이 나누라는 말씀이 마지막 인사셨다.

오늘로써 해고 된지도 만 2년이고, 군인공제회관 앞 노숙농성이 51일째다.
이곳에도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다. “청소 노동자”
7시 출근 4시 퇴근 이지만 청소 소리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왜 이리 일찍 나오세요? 라는 물음에 “7시부터 하면 할 수가 없어. 오가는 사람 없을 때 해야지” 그래서 모두들 일찍 나오시는 거예요? “벌써 10년 넘었는데 뭘. 근데 몇 일째야? 이런다고 세상이 바뀌나. 몸 만 상하구” 하신다.
돌아 나오며 나 혼자 소리로 내 안에 나를 깨운다.
“어머니, 이런다고 세상이 쉽게 바뀌진 않을 거 같아요. 내가 바뀌지 않기 위한 투쟁일수 있겠죠. 그러다 보면 세상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요.”

오늘 이 후 오가는 길 청소 노동자를 보면 따뜻한 미소로, 공손한 인사로 그 분들의 명예를 높여주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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