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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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제주해군기지 대치 16시간째, 경찰서 노숙농성

‘연행자석방’ 약속 안 지켜 강정 주민 반발...대검 공안부장 지휘 예정

  해가 떠오르고 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 연대단체 회원들은 사귀포 경찰서 노숙농성에 돌입, 현재까지 농성중이다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 평화활동가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연행자를 조건부 석방하기로 했던 경찰이 약속을 어기고 석방하지 않자 이들은 다시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경찰과 주민간의 충돌이 계속되자 24일 밤 10시경 제주도의회 문대림 의장을 비롯해 천주교 제주교구 고병수 신부 등이 도착해 송양화 서귀포경찰서장과 3가지 조건으로 연행자를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강동균 마을회장을 강제 연행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이 막아 경찰서로 이송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조건부 합의의 내용은 강 회장이 경찰서로 이동하되 경찰차가 아닌 고병수 신부의 차를 이용할 것과 강정주민 10명, 도의원들이 동행한다는 조건이었다. 또, 이날 현장에서 경찰이 채증한 내용을 모두 무효화 시킬 것과, 강 회장과 연행자 4명이 오늘내(24일 밤12시까지)로 조사를 마치고 즉각 석방시킨다는 조건이었다.

강 회장이 경찰서로 이송된 사이 해군기지 공사현장 정문 앞 현장에서 ‘연행자 석방’, ‘서귀포경찰서장 사과’,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위한 시위가 계속됐다. 주민들은 연행자 석방을 위해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밤 11시 30분경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빠져나가고, 경찰 책임자 및 전투경찰이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빠지려고 하자 주민들은 “경찰 책임자가 몰래 도망가면 이 사태 책임은 누가 진단 말이냐. 연행자가 석방될 때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며 경찰을 막았다. 또 주민과 경찰 사이에 밀고 당기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밤 12시가 넘어 연행자가 석방되지 않자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가량 걸리는 서귀포경찰서로 이동해 촛불을 켜고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새벽 2시가 넘어도 연행자가 석방되지 않아 제주군사기지저지범대위측이 주민대표 2인과 경찰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조차도 거부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연행자를 석방한다는 약속을 지켜라. 일손을 놓고 하루 종일 경찰과 대치한 주민들이다. 경찰은 노인들이 길바닥에서 자는 상황을 계속 지켜만 볼 것인가.”라고 호통을 쳤다.

고권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은 “연행자가 석방되지 않으면 모든 힘을 모아 총력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전국 집중의 날을 하루라도 앞당겨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위해 싸울 것이다. 정치권과 시민이 움직여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를 풀 의지가 없는 이명박 정부이다. 서울시장을 할 때처럼 불도저로 밀어붙인다면 거대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고권일 위원장은 또 오늘 경찰 작전에 대해 “투쟁의 중심인 마을회장을 구속시켜 확산일로에 있는 투쟁의 기운을 제어하려는 의도이다”며 “마을주민과 범대위가 신속하게 대처해 정부에 우리의 힘을 보여줬다. 계속 대립각을 세우며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발상인데,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검이 강동균 마을회장 등 5명에 대한 수사 지휘를 보류, 25일 오전 9시30분까지 제주지검장과 대검 공안부장의 지휘를 받을 예정이다. 관련해 제주지검 공안검사 2명은 연행자 5명의 업무방해 혐의 보다 7시간 이상 경찰 공권력을 무력화시킨 것이 큰 것으로 파악, 수사지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새벽2시가 넘어도 연행자가 석방되지 않자 항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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