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아직 오지 않았다

[축시] 제 121주년 세계 메이데이를 기념하며

노동절이 아니라 메이데이다
메이데이는 영어가 아니다
그것은 만국노동자들의 새로운 언약
자본의 국경을 넘어, 제국의 침략을 넘어
만인이 자유롭고 평등한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자고 피로 흘려 쓴
만국노동자들의 염원이 서려 있다

그렇다
백번 돌이켜보아도 그렇다
노동자에겐 노동자의 언어가 따로 있다
만국의 노동자에겐 만국의 공통 언어가 따로 있다
억양과 쓰여진 모양은 다르지만
자본의 언어와는 단 한방울도 섞일 수 없는
핏빛 적대의 언어가 따로 있다
눈부신 단결과 투쟁과 연대의 언어가 따로 있다

이런 만국노동자의 언어를
함부로 개량의 언어와 섞어 쓰지 말라
권력의 언어와 헷갈리지 말라
패배한 시대의 경험에 가두지 마라
우상의 얼굴 아래 가두지 마라
자기 시대의 한계에 가두지 마라
만국노동자들의 언어가 공통어가 될
그 세계는, 그 나라는, 그 국가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패배는 노동자의 명석한 언어가 아니다
꿈을 꾸지 않는 언어는 노동자의 명징한 언어가 아니다
실천하지 않는 언어는 노동자의 굳센 언어가 아니다

만국노동자의 언어에는
늘 희망이 서려 있다
만국노동자의 언어에는
늘 새로운 기쁨이 서려 있다
만국노동자의 언어에는
늘 승리의 확신이 깃들어 있다

보라
낡은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보라
폭압의 시대가 가고
평등평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메이 데이
121주년 만세!


# 노동절은 1957년 5월 22일 이승만의 지시로 대한노총이 만국 노동자의 날인 ‘메이데이’라는 명칭과 날짜(대한노총 설립일인 3월 10일로 옮김)를 빼앗고, 지은 굴종의 말. 우리들의 말이 아니다.



덧붙이는 말

* 이 시는 4월 30일 저녁 8시 30분,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가 주관한 <재능교육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비정규노동자 메디데이 전야문화제>에서 읽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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