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오는 23일 방폐물 운반 전용선박인 '한진 청정누리호'에 울진원전에 임시 저장돼 있던 1000 드럼의 방폐물을 싣고 경주방폐장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 배는 24일 경주 월성원전 물양장에 입항할 예정이다. 하역된 방폐물은 전용트럭으로 경주방폐장 지상시설인 인수저장건물로 옮겨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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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저장건물 저준위폐기물저장고 [출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
환경운동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공사 과정에서 최고 3500여톤의 지하수가 나오고, 불량한 암반은 모래처럼 무너져 내려 방폐장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완공도 되지 않은 경주방폐장의 인수저장시설에 핵폐기물을 보관할 계획으로 수송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어민들과도 선박 운항에 합의했다는 방폐공단의 주장에 대해서도 "경주시는 내년 1월에 방폐장 안전성 시민토론회를 열기로 했고, 지역의 어선어업비상대책위 주민들과는 핵폐기물 수송에 따른 '조업피해 조사용역 착수 및 진행'과 병행해 시험운항을 한다고 합의했다"면서 "아직 용역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방폐공단은 일단 핵폐기물을 수송하고 보자는 식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갑자기 핵폐기물을 무리하게 운송하려는 이유로 방폐공단은 울진 핵발전소의 핵폐기물 포화설을 들고 있지만 2009년 현재 4만 드럼이 넘는 핵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고리원전보다 적은 1만6000 드럼의 중저준위 핵폐기물로 울진이 포화상태라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100만평이 넘는 울진원전 부지에 100평짜리 임시저장고 건설을 미룬 울진원자력본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의 태만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어 "방폐공단이 2010년 업무감사에서 최하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연내에 성과를 남기려고 경주를 희생양으로 삼는 무리수를 쓰는 것"이라며 "잠깐의 실수와 사고로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기는 맹독성 물질인 핵폐기물 반입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