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외교적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헤이그 영국외무장관은 영국주재 리비아대사관의 모든 직원을 추방하고 ‘국가과도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정부로 승인한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몇 달간 계속된 공습과 외교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내전은 교착상태에 빠져 쉽사리 해결방안이 보이지 않자 국제사회에서 리비아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각각의 입장차이 때문에 리비아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은 여전히 요원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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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교착국면 계속
현재 리비아 정부군과 무장반대파는 각각 리비아 영토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쟁상태는 여전히 교착된 채로 머물러 있다.
한편 리비아 내전에 참여한 나토 국가들 간의 이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월말부터 지금까지 지속된 군사행동으로 나토는 이미 수입억 달러에 달하는 전쟁비용을 써버렸다. 그러나 카다피는 당초 나토가 예상했던 것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카다피는 공습과 미사일의 집중타격 속에서도 정권 포기는커녕 어떤 타협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초기 나토의 리비아 공습을 주도했던 영국과 프랑스도 시간이 흘러도 리비아 정세가 변할 조짐이 보이지 않자 불화가 커지고 있다. 영국국방장관 리암 폭스는 일부 나토 성원국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012년 대선압력에 직면한 프랑스대통령 사르코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리비아 내전의 심연 속에 더 이상 빠져 들려 하지 않고 있다.
정치적 해결방안 모색, 그러나...
때문에 각국은 리비아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프랑스 외교장관 쥐페는 카다피가 정치, 군사 활동을 포기한다고 명확히 공식 약속한다면 리비아에 잔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는 또한 동맹군이 리비아 각측 간의 정치적 대화를 촉구하고 내전의 신속한 중단을 이룩하는 선결조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탈리아도 이미 이 해결안을 접수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카다피는 퇴진해야 하며 그의 앞길에 대해서는 리비아 인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도 정치경로를 통한 리비아 위기 해결책을 계속 찾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유엔 리비아 특사 하티브는 정화협의와 과도정부구성협의안을 제기했다.
리비아 정부는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비아 외무장관 오베디는 벵가지의 무장반대파뿐만이 아닌 리비아의 모든 정치역량이 리비아 문제해결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리비아정부는 국내충돌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앞길 여전히 암담
벵가지의 카르유니스 대학 정치경제학 교수인 아리는 현재 정치적 협상에서 가장 큰 장애가 두개인데, 하나는 카다피의 퇴진이 각자 담판의 조건인가 아니면 결과인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카다피가 퇴진하면 그가 계속 국내에 남는 것을 리비아 정부가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의 리비아문제 특사 하티브는 제안에서 카다피는 반드시 퇴진해야 하지만 이것이 담판전제조건이 아니라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랍연맹도 리비아위기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제기했는데 그중에는 리비아 정부와 반정부 무장세력간의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 망라되었다. 아랍연맹도 카다피의 퇴진을 담판의 조건이 아니라 정치협상의 결과로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25일 하티브 유엔 특사는 벵가지에서 국가과도위원회 잘릴 의장과 리비아 위기의 정치적 해결 관련한 제안을 토의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잘릴 의장은 현재 하티브의 정치적 해결 제안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국가과도위원회의 입장은 리비아위기의 정치적 해결과 관련된 그 어떤 제안이든 반드시 카다피와 그 측근들의 퇴진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과도위원회는 카다피 정부의 반응에 근거하여 평가함과 아울러 답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은 나토 국가들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나토 국가들도 리비아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전제조건은 카다피가 정권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다피가 정치무대에서 물러난 후 계속 리비아에 남을 수 있는가 하는 것도 또 하나의 골칫거리다. 카다피는 리비아를 떠나는데 동의하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 카다피 정부의 반대파인 국가과도위원회는 반드시 카다피가 국제형사법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