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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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타임캡슐, 그 후 10년을 기억하다

새만금 타임캡슐 개봉 행사 개최

31일 오전 서학동 성당에서는 "10년의 기억과 기록, 새만금 타임캡슐 개봉 행사"가 ‘새만금 타임캡슐을 여는 사람들(사람들)’의 주최로 진행됐다. 10년 전, 오늘은 김대중 정부가 잠시 중단됐던 새만금 사업을 식량안보와 국토확장을 앞세워 공사 재개를 선언하여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타임캡슐을 묻은 날이다.

당시 타임캡슐에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때문에 벌어진 환경 피해와 주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폭력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묻고자 <새만금 사업 최종결정자 명단, 일간지 스크랩, 방송 녹화 테이프,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홍보 책자, 지속 추진 성명서>를 담았다.


아쉽지만 타임캡슐 찾지 못해

개봉 행사에는 10년 전, 타임캡슐을 함께 묻었던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 회원들이 함께했다.

그러나 10년 전 묻은 타임캡슐을 찾는 것은 애초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소형 굴착기를 준비해 오전 10시부터 과거 묻은 자리를 팠지만, 서학동 성당의 신축과 화단 공사로 지형이 바뀌어 작업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애초 11시에 기자회견과 타임캡슐 오픈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타임캡슐을 찾지 못해 행사는 축소해 진행했다.

‘사람들’측은 오는 14일 전까지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하여 한 번 더 타임캡슐을 찾을 예정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개발은 진행 중

한편, 이날 행사는 새만금 10년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개최됐다. 사진전에는 10년 전, 삼보일배, 해창산 토석채취 반대 투쟁 등의 기록과 갯벌에서 무참히 죽어간 생명의 사진이 전시되었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오창환 전북대 교수는 “엄청난 환경파괴와 생명체의 죽음, 주민의 생존권을 파괴하면서 새만금 사업이 진행되었다”면서도 “1조 4천억의 수질대책이 수립됐지만, 여전히 수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곧 해수유통과 부분개발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는 방안밖에는 남지 않았을 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고 새만금이 살아날 것을 확신하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녹색연합 공동대표 이세우 목사는 “지금은 생명과 평화의 시대가 분명하다”며 “새만금 파괴로부터 얻은 교훈을 기억하고 강정마을, 4대강 사업, 핵개발 등 새만금과 비슷한 아픔과 위협에 머리를 맞대고 대응하자”고 참가자들에게 제안했다.

새만금 사업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자

새만금 사업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개발을 촉진하는 각종 특례 조항이 담긴 ‘새만금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그리고 농업용지 수준의 개발계획으로 대법원에 인정받았는데, 이 계획을 뒤엎고 농지보다는 복합용지 중심의 개발로 변경해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복합용지로의 계획변경과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쏟아붓는 사업비가 계속 늘어 22조 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 예산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쇠돌고래 상괭이 240여 마리의 집단 죽음, 어패류의 폐사, 도요물떼새의 급격한 감소, 모래사장 침식과 어획량 급감 등 우려스러운 환경변화가 벌어지고 있다.

‘새만금 타임캡슐을 여는 사람들’은 다가오는 6월 14일, 이와 같은 급격한 환경변화와 지난 10년 동안 새만금 사람들의 삶, 지속가능한 새만금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를 통해 ‘사람들’측은 전북의 희망으로 부풀려진 새만금 사업을 재조명하고, 새만금 사업의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휴=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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