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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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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권유로 민주노총 단식 중단, 20일 시국대회로 집중

민주노총 결단에 환영-비판 동시에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야5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8월 20~21일 예정된 시국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환영하는 목소리와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4일 오전 11시 긴급 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김영훈 위원장 단식 중단 및 △8월 10일 한나라당 규탄대회 △8월 14일~15일 전국노동자대회(3시, 서울 시청광장) △8월 20일~21일 희망시국대회(서울 시청광장, 민주노총 5만~10만 대규모 집회 계획)를 한다고 확정, 오후 1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또 8월 10일경 ‘희망시국회의200(선언자 279명)’을 전환해 ‘희망시국대회 준비위’를 결성하기로 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희망단식 중단 및 향후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 참가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산별 연맹 위원장들이 회견을 마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노동과세계 이명익 기자]

3일 야5당(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참여당)이 대표회동에서 한진중-유성기업 사태, 교사 ․ 공무원 정치탄압 등 당면 노동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하며 김 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호소하자 민주노총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김영훈 위원장 단식 중단을 제안한 야5당은 3일 한진중 사태 해결을 위해 조남호 한진중 회장을 참석시키는 국회 청문회를 재추진하기로 하는 등 이번 사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진중 문제와 교사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확대 등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야5당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 영도 조선소 85호크레인 건너편 신도브레뉴 아파트 앞에서 단식 중이었던 민주당 김비오 의원도 농성을 중단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이명박 정권은 희망단식 농성장을 침탈함으로써, 마침내 궁지에 몰린 짐승의 야수성을 드러냈다.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다. 민주노총은 대반격투쟁으로서 정권의 침탈에 화답하고 희망을 넘어 투쟁과 쟁취의 물결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양일간 5~10만에 이르는 대규모 결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국대회 참가를 야당과 진보진영 및 시민사회단체 전반에도 제안할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노총 각 산별노조 및 연맹은 8월 20일 투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총노동의 결집을 결의하고 책임 있는 조직화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영훈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오늘부로 23일간 진행한 ‘희망단식’을 중단하고 8월 20일 친재벌 반노동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및 희망시국대회 성사를 위한 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며 “먼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등 우리의 요구가 완전히 관철되지 못한 상황에서 농성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어제(3일) 야5당은 한진중공업사태의 본질적인 원인인 무분별한 정리해고에 대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논의해 들어가기로 했고, 교사 공무원들의 정치기본권 문제도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작은 성과라면 성과일 것”이라며 “8월 20일 희망시국대회를 힘 있게 조직하여 친재벌 반노동 이명박 정권의 실질적인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전국민 항쟁을 조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 조직 환영’ VS ‘청문회에 목맸나’

민주노총의 투쟁 계획과 관련해 노동계 일부에서는 현장 순회 등을 통해 대규모 집회 조직을 하며 하겠다는 데 의미를 둬 김 위원장의 결단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또 한진중, 유성기업뿐만 아니라 교사 ․ 공무원 정치탄압,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불법파견 문제 등 하반기 산적한 노동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체인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히자 의미 있게 바라봤다.

반면 김 위원장도 담화문에서 밝혔듯,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5당의 권유로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산별노조 대표자들과 함께 결정했어도 정부의 총체적인 노조(노동)운동 탄압에 대해 그동안 민주노총이 제 역할을 못하자 회의적 ․ 비판적 의견이 나온다.

충북지역 노조 활동가 K씨는 “민주노총 위원장이 단식을 결의했을 때 그 농성이 연대와 승리의 진수성찬을 마련하기 위한 단식인 줄 알았다. 그래서 같이 굶고 같이 노숙했다. 하지만 상다리가 채 펴지기도 전에, 요구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위원장이 단식을 중단했다”며 “투쟁하는 노동자는 연대에 굶주려 진한 허기와 허탈감만 더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 활동가는 또 “유성기업, 한진중 문제 어디로 갔냐. 전교조-공무원노조 문제 어디로 갔냐, 공공기관 노조 문제 어디로 갔냐”고 물으며 “민주노총이 이제라도 실천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단식을 중단하면서 밝힌 계획은 새롭다기 보다 처음부터 민주노총이 해야 할 역할이었다.”고 지적했다.

충남지역 활동가 J씨는 “대중 투쟁을 조직해야 할 때는 단식 농성한다고 하더니, 대중 투쟁이 조직되고 있자 국회로 공을 넘겼다. 우리의 삶과 인생을 야5당과 국회로 넘기는 것이 과연 희망인가”라고 반문하며 “한진중 조남호 회장을 국회 청문회에 세우는 것은 의미 있지만 청문회에 목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민주노총이 말했듯, 대국민 항쟁을 조직하는 데 민주노총이 나서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충남지역 활동가 Y씨는 “야5당이 3일 단식 중단을 제안했을 때 위원장은 김진숙 지도위원이 내려오지 않았으며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는데, 하루 만에 뒤집었다”고 비판하며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의 디딤돌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활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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