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중 나라사랑 병영체험캠프'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교조 충남지부가 ‘반강제적 지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지난 6일 지역교육청에 ‘2010 하계휴가 중 나라사랑 병영체험 캠프 추진계획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충남교육청은 ‘바른품성 5운동’의 일환으로 병영캠프를 통한 학생들의 건전한 통일·안보관 확립을 목적으로 하계방학 중 지역교육청 주관의 지역특성에 맞는 병영체험캠프를 추진하고, 캠프 실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어 시, 군당 345만∼670만원씩 모두 5천500만원의 캠프 지원금을 배정했다는 내용을 알렸다.
이에 전교조는 지역교육청에 총 5500만원이라는 큰 예산을 책정하고 실적까지 보고하라는 것은 반강제적 지시라며 “통상 병영캠프 등의 행사는 수익자부담 원칙이 통상적인데 이번 병영캠프에 교육청이 전부 돈을 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업의 연장이라고 하는 ‘현장체험학습’ 등도 전부 수익자 부담이었다며 “유독 병영캠프만, 더구나 방학에 실시하는 행사에 교육청이 전부 돈을 대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폭폭 찌는 더위에도 에어컨을 제때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없는 학교살림에 비싼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런데 교육청은 특정행사에 예산을 펑펑 쏟아 붓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관련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병영체험 캠프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강압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