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를 반대한다. 이 기사는 논쟁중
인터넷실명제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실명제를 반대한다.

 

공직선거법 제82조6에 의하면, 선거시기에 실명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인터넷 언론사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선거시기 인터넷 실명제는 국가가 인터넷 언론과 국민에게 강요하는 검열이자, 익명성에 바탕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의 권리를 침해합니다. 정보인권 단체로서 진보넷은 선거시기에도 네티즌이 자유롭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도록, 실명제를 거부한 인터넷언론의 기사들을 미러링하고 그에 대한 덧글란을 선거기간 동안 운영합니다. 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실명제 반대 행동 참여하기

이 게시판을 통해 전북 참소리, 미디어충청, 민중언론 참세상, 울산노동뉴스의 기사와 관련된 토론을 직접 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 여론을 다시 확인했다

‘힘내라 강정 평화대행진’, 제주시에서 힘차게 열려

강정만의 문제인 줄 알았다. 제주만의 문제인 줄 알았다. 주민들이 4년 반 넘게 반대투쟁을 진행 중인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예정지를 찾기 전에는 그런 줄 알았다.

7월 2일, 제주시청 앞 어울림 마당에서 개최한 ‘힘내라 강정 평화대행진’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제주도를 넘어 한국과 전 세계 평화의 문제라는 것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7월 1일 저녁, 인천에서 출발한 희망 크루즈 탑승자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과 강정마을, 법원마을 어촌계 주민 등 약 1,000여 명이 제주시청 앞 어울림 마당에서 힘차게 평화행진이 진행했다.

  약 1,0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평화행진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가 전국적인 문제라는 것을 확인했다. [출처: 참소리]

“진짜 외부세력은 해군, 대림, 삼성..... 이들이야말로 정말 떠나라”

평화행진 사전 마당에서 마을위원장 강동균씨는 “우리가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한지 4년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너무 힘든 싸움을 했다. 그래도 오로지 비폭력, 평화주의로서 스스로 몸을 불사르며 싸워나갔다”며, “그 열매를 비로소 맺고 있는 것 같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지금 이 자리를 보니 우리가 그동안 싸운 힘이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고, 동참하게 만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도정과 해군은 외부세력은 강정땅에서 떠나라고 주장하는데, 1차 외부세력은 강정주민과 제주도민이 원하지도 않는 해군기지를 지으려고 하는 해군과 삼성, 대림이다”고 규정한 뒤,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과 평화를 사랑해서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우리 땅을 찾는 것에 외부세력 운운하냐”며 따져 물었다.

이날 평화행진은 강정마을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여전히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강정마을 주민들이 허락하지 않았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00마을 어촌계 주민들도 함께 연대해 이 문제가 강정마을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제주도민들도 함께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강정마을 주민 150여 명이 참여해 해군기지 반대 의지를 보여주었다. [출처: 참소리]

평화바람 문정현 신부는 “제주도를 찾게 된 것은 지난 98년도 인근 화순항에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부터였다. 지난 13년 동안 아무리 관심을 기울여 들어봐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을 원하는 사람을 한사람도 못봤다”며, “강정마을의 평화는 해군기지가 백지화 되는 것이고, 절대 다수의 주민들의 말을 듣지 않는 해군, 삼성, 대림, 제주도지사는 깡패들이다”고 말해 많은 주민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아파하고 불편해하는 주민들과 함께 이 강정마을에 살겠다”고 말하며, “강정주민들과 울때 함께 울고, 함께 웃겠다”고 선언해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해군기지 건설, 하나부터 열까지 문제”

이날, 사전마당에서는 다양한 발언자들이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어 말해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 진보연대 이강실 대표는 “제주도정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 7대 자연유산에 제주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런데 해군기지가 제주도에 건설되며 선정될 수 있겠냐”며 해군기지를 선택하려는 제주도시자를 비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정부와 해군이 한 환경영향평가에는 맹꽁이가 없다고 나와있다. 이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된 것이라면 맹꽁이는 뒤늦게 구럼비에 온 것이냐”고 말하며 환경영향평가 조차도 제대로 되지 않은 사업은 백지화하고 국회에서도 예산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전마당을 마치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행진참가자들은 약 3Km 떨어진 탑동광장까지 행진을 하며 제주시민들에게 제주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을 알렸다.

  이날 평화행진은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출처: 참소리]

행진에 함께 참여한 강정마을 윤순자 할머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찾아와 준 것에 만족한다”면서 “강정에서 태어나고 시집와 여지껏 살고 있다. 내 고향의 아름다움을 지키는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말하며, 소리높혀 구호도 외치며 행진했다.

약 40분 가량의 행진을 마치고 주민들과 행진참여자들은 강정마을 구럼비 앞바다로 이동해 약 2시간 가량의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탑동광장까지 행진하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외쳤다. [출처: 참소리]

이 자리에서는 서울 성미산 재개발 반대 문화제 측과 화상통화를 연결해 작은 연대의 마음을 나눴다.

“우근민 도지사는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직권 취소하라”

한편, 평화행진 사전마당이 있기 전에는 강정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트위터 모임 ‘강정당(강정은 살아있당’ 회원들이 모여 우근민 도지사의 ‘절대보전지역 해제’ 직권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강정당'의 기자회견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진행됐다. [출처: 참소리]

강정당 회원들은 “서울, 순천, 광주, 경상도 등 전국의 많은 트위터인들이 구렁비 바다의 절대보전지역 해제와 관련된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면서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2만 6,313명이 청원서명에 동참해줬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140자의 짧은 글들이었지만, 강정의 아름다움과 주민들의 투쟁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라고 평가하며, “제주도민이 음독자살을 하고, 해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참담한 현실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는 제주도지사는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강정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절대보전지역해제 직권 취소하라”고 요청했다.

  전국에서 모인 '강정당'회원들의 마음은 똑같았다. [출처: 참소리]

기자회견을 마치고 홍대 자립음악가 밤섬해적단의 작은 공연도 이어졌다.

밤섬해적단은 “강정에 와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들 반대하더라”며 “몇몇 찬성하는 사람들도 잘못된 기대를 하는 것 같은데, 이 곳은 해군기지가 생겨서는 절대 안되는 곳이다”고 말했다.

  '강정당'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립음악가 밤섬해적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풍자하는 음악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출처: 참소리]

최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은 주민들의 숭고한 노력과 지킴이들의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리고 올레길을 방문한 관광객들도 이곳을 방문하여 해군기지 건설의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이번 평화행진은 해군기지 반대라는 전국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강정마을을 방문하고 함께 연대하는 기회들이 계속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사제휴=참소리)
의견쓰기
덧글쓰기